수단 하르툼서 내전 계속..정부군, 민간 지역에 대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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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정전 협정을 발표했던 수단 정부군과 반군 신속지원부대(RSF)가 15일(현지시간)에도 수도 하르툼 지역에서 공습과 포격을 주고 받으며 교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수단 정부군과 RSF군은 수도 하르툼 동부 지역에서 충돌했으며 수단정부군 공군은 이 지역 반군 지역을 향해 엄청난 공습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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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르툼 동부 병원도 폭격..민간인 사상자 수십명
정부군 "병원 옆 병참기지 공격, 사상자 없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여러 차례 정전 협정을 발표했던 수단 정부군과 반군 신속지원부대(RSF)가 15일(현지시간)에도 수도 하르툼 지역에서 공습과 포격을 주고 받으며 교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수단 정부군과 RSF군은 수도 하르툼 동부 지역에서 충돌했으며 수단정부군 공군은 이 지역 반군 지역을 향해 엄청난 공습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수단 공군은 " 많은 물량의 무기, 탄약, 연료등 반군의 군수물자가 집결되어 있는 샤르크 알-니일( 동 나일)지역의 동나일 병원 부근 기지들을 공습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작전 중에 민간인 사상자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지만, 반군 RSF는 이번 폭격으로 수 십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상 당했으며 병원의 대부분도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15일 나중에 수단 외부무는 "RSF의 공격"이라면서 하르툼 시내의 대사관 등 외교 시설 여러 곳이 공격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신속지원군의 공격부대가 요르단 대사관, 남수단 대사관, 소말리아 대사관, 우간다 대사관, 사우디 아라비아 무관과 쿠웨이트 무관 사무실들을 습격하고 가구와 서류들을 불태웠으며 컴퓨터와 외교 차량등을 약탈하거나 훼손했다"고 수단정부는 주장했다.
한편 수단의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날 수단 내전에 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공군이 민간인 주거지 인근에 중화기를 사용한 폭격을 가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원회는 모든 민간 시설과 병원으로부터 병력을 철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내전 양측이 어떤 경우에도 이런 민간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명령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4일 수단 내전이 시작된 4월 15일부터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676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유엔에 따르면지금까지 93만 6000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그 중 20만 명은 국외로 도피했다.
수단 인구 1580만명 가운데 거의 3분의 1이 올해 구호대상자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수단 정부군과 반군은 5월 11일 사우디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민간인 보호선언을 하고 안전한 대피와 구호를 보장하기로 협약을 맺었지만 수도 하르툼의 상황은 이 협약의 효력을 의심케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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