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빌라쥬 드 아난티 PF 대출 조기 상환

김지영 기자 2023. 5. 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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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025980)가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에 힘입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조기 상환했다.

분양 매출의 감소는 신규 분양 물량을 줄이고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중도금 수령에 집중하면서 비롯됐다는 게 아난티 측 설명이다.

이에 아난티는 빌라쥬 드 아난티 PF 대출금 전액을 만기 전 조기 상환했다.

아난티는 올해 하반기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매출이 반영되면 1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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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467억··· 180억 전환사채 소각
"큰 구설 휘말렸지만 기업 본질 상관없어"
빌라쥬 드 아난티 조감도. 사진 제공=아난티
[서울경제]

아난티(025980)가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에 힘입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조기 상환했다.

아난티는 16일 올해 1분기 매출액 467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분양 매출은 129억 원, 운영 매출은 338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억 증가했으나 분양 매출은 401억 원이 감소했다. 분양 매출의 감소는 신규 분양 물량을 줄이고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중도금 수령에 집중하면서 비롯됐다는 게 아난티 측 설명이다. 해당 기간 빌라쥬 드 분양 중도금 납입액은 약 800억 원이다. 4월 말 기준으로는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아난티는 빌라쥬 드 아난티 PF 대출금 전액을 만기 전 조기 상환했다. 앞서 아난티는 빌라쥬 드 아난티 개발을 위해 총 대출한도 4900억 원 중 2180억 원을 대출했다. 지난 3월 PF 대출 잔액 880억 원을 상환함으로써 기존 대출 실행분 전액을 모두 상환했다.

아난티는 올해 하반기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매출이 반영되면 1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6월 아난티 앳 강남 인근에 복합문화공간 이터널저니 앳 강남, 캐비네 드 아난티(회원 라운지 및 레스토랑 운영 예정)가 들어서는 데 따른 운영 이익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아난티는 주주 가치 제고에도 주력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18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게 대표적이다. 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중 이중명 아난티 그룹 회장도 포함된 게 알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최근 당사가 큰 구설에 휘말렸지만 이는 아난티가 지금까지 묵묵히 축적해 온 기업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이번 구설로 인해 놀라셨을 고객과 주주들께 가슴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한없이 낮은 자세로 고객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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