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출신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 7번째 '숲의 명예전당' 헌정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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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장성 출신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가 산림 분야 최고의 명예를 부여하는 '숲의 명예전당'에 7번째 헌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숲의 명예전당'은 산림청에서 지난 2001년부터 고인을 대상으로 국토 녹화와 임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 중에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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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장성 출신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가 산림 분야 최고의 명예를 부여하는 '숲의 명예전당'에 7번째 헌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숲의 명예전당'은 산림청에서 지난 2001년부터 고인을 대상으로 국토 녹화와 임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 중에서 선정한다.
지금까지 박정희 대통령, 김이만 나무할아버지, 현신규 박사, 임종국 조림가, 민병갈 천리포수목원장,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 6명만이 국립수목원 전시관에 헌정됐다.
선정 절차는 △전국 헌정 후보자 추천 △9명 내·외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심사 △산림청장이 추대하는 11명 내외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는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헌신적으로 심고 가꾼 공을 인정받아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헌정자로 선정됐다.
고인은 "미래 세대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남겨주려면 숲을 만들고 가꿔야 한다"라는 신조로 60년간 묵묵히 숲을 일궈온 국토 녹화의 숨은 공로자로, 지난 1992년 산림청으로부터 모범독림가로 선정됐다.
고인이 화순, 담양 지역 무등산 일대 임야 667ha에 심은 편백과 삼나무는 현재 40년생 정도의 아름답고 울창한 숲으로 자라고 있다.
고인은 특히 끊임없는 개척정신으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화순군 일원에 72ha 규모의 무등산 편백자연휴양림을 자력으로 조성해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을 남겼다.
아울러 해마다 서울 여의도 면적만큼의 땅이 묘지로 바뀌는 것을 보고 사회 각계 인사 및 전문가와 뜻을 모아 친환경적인 장묘문화 선도 운동에 앞장섰으며, 숲해설가 교육을 통한 후배 양성에도 힘써 임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고 진재량 모범 독림가의 지역 사랑과 숲 조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명품숲이 조성됐다"면서 "후손이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숲을 남겨주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했던 고인의 뜻을 잇도록 명품 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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