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송구가 149.5㎞…ML에 나타난 ‘파이어볼러 3루수’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키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24)는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첫인상이 강렬했다. 슈미트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수 십 명의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한 무대에서 오래 꿈꾸던 일을 실현해냈다.
슈미트는 타석에서 잔뜩 물이 올라 있다. 지난 15일까지 빅리그 첫 6경기에서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슈미트가 이슈 중심으로 서고 있는 것은 절정의 타격감 때문만은 아니다.
슈미트는 초고속 1루 송구로 주목받고 있다. 슈미트는 지난 15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해 4회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완 정통파 투수의 포심패스트볼처럼 쭉쭉 뻗어가는 1루 송구를 했다. 기록된 구속은 92.9마일(149.5㎞). 미국 NBC스포츠는 16일 관련 내용을 전하며 슈미트를 ‘대포 팔’을 가진 남자라고 소개했다. 그의 송구가 대포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힘이 넘쳤기 때문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야수 송구 가운데 구속 1위다. 시즌 2위는 피츠버그 유격수 오닐 크루즈가 지난 4월4일 기록한 92.8마일(149.3㎞). 슈미트와 크루즈와 올시즌 92마일 이상의 송구를 한 ‘유이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슈미트가 넘어야 할 산은 역시 올시즌 내야수로 구속 경쟁 중인 크루즈의 어깨다. 크루즈는 스탯캐스트 시대로 접어든 뒤로 야수 역대 최고 구속을 보유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해 7월 97.8마일(157.4㎞)에 이르는 불덩이 같은 공을 1루고 던지며 새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구속 경쟁에 누군가는 긴장감을 높여야 할 수도 있다. 1루수로서는 두껍지 않은 1루수 미트로 이들의 송구를 받는 일이 일상의 포구와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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