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백복 그림·나전함…행복 바라는 120가지 유물

이윤정 2023. 5.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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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7월 15일까지 '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개최했던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2022년 11월 16일~2023년 3월 2일)에 이어 전시하는 공동기획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길상 관련 유물 120여 점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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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전
7월 15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7월 15일까지 ‘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개최했던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2022년 11월 16일~2023년 3월 2일)에 이어 전시하는 공동기획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길상 관련 유물 120여 점을 전시한다.

‘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전시는 6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에서는 다섯 가지 복 중에서도 옛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오래 사는 장수와 관련된 백수백복 그림, 마치 주문을 걸듯 목숨 ‘수(壽)’ 자를 그려 넣은 유물과 십장생 무늬가 담긴 유물을 선보인다. ‘이름을 드높이고 부유하게’에서는 풍요롭고 귀한 삶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나막신, 원숭이와 잉어, 게, 새우 등의 길상 문양이 담긴 유물을 보여준다. ‘화목하게 평안하게’에서는 화목한 부부와 가정을 바라는 소망이 담긴 나무 기러기, 꽃과 새 그림을 전시한다.

‘무사히 자녀를 얻길’에서는 많은 아이를 낳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포도무늬 나전 함, 오이를 이고 가는 고슴도치 그림, 석류 모양 비녀 등을 만날 수 있다. ‘별전과 길상무늬’에서는 사람들의 소망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자·동물·식물·인물 등 다양한 길상무늬가 담긴 동전 형태의 별전이 전시된다. ‘재료에 새겨진 길상무늬’에서는 직물자수, 나전칠기, 도자·나무·금속 등 재료별로 옛 사람들의 행복의 마음을 담은 유물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 전시 연계체험 ‘행복의 주문을 걸다-나전 열쇠고리 만들기’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이며 공휴일을 포함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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