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릿지 美운용사 네오스, 월분배형 ETF 운용자산 1억달러 돌파

김지현 기자 2023. 5.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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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의 미국 자산운용사 네오스가 현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16일 웨이브릿지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직접 설립한 자산운용사 네오스의 ETF 운용자산이 지난 8일 기준 1억달러(약 1340억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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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품 내놓은 지 9개월만의 성과…"작년 대비 투자금 13배 증가"
네오스, 올해 인컴형 사모펀드와 ETF 출시도 앞둬
웨이브릿지의 미국 자산운용사 네오스가 총 운용자산 1억달러를 돌파했다. (웨이브릿지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의 미국 자산운용사 네오스가 현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16일 웨이브릿지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직접 설립한 자산운용사 네오스의 ETF 운용자산이 지난 8일 기준 1억달러(약 1340억원)를 돌파했다.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내놓은 지 9개월 만이다.

웨이브릿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선보인 ETF 3종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관 및 투자자문업자(Financial Advisor) 등 현지 각계각층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올해 들어 투자금이 급격히 유입돼 작년 말 785만달러(105억원)에서 약 13배 증가해 연내 목표액인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네오스는 설립 당시부터 인컴형 ETF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이들 상품에 주력해왔다. 네오스 ETF 3종인 SPYI, BNDI, CSHI는 S&P500 지수, 채권, 국채에 각각 기반을 둔 옵션 인컴 상품으로 매달 꾸준한 분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CSHI는 8560만달러(약 1140억원) 이상의 운용 규모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CSHI는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1~3개월물 미 국채를 기초 자산으로 인컴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근래 미 중소형 은행들의 연이은 파산에 따른 은행권 불안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CSHI는 약 5%대의 단기국채 수익률에 더해 연 1%가량의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CSHI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가 분류한 '초단기 채권 ETF' 230여 개 중 최근 3개월 기준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전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ETF를 출시하고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을 모았다는 것은 굉장히 유의미한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현지 마켓에서 투자금을 모으려면 상품의 매력도와 차별화된 세일즈 역량이 필요한데 이번 마일스톤은 이를 입증한 결과"라며 "운용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되는 만큼 네오스의 ETF가 보다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해 연내 목표액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오스는 이러한 성과를 원동력 삼아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과 관련한 펀드 구조 및 출시 경로를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인컴형 사모펀드와 ETF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전통금융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이다. 웨이브릿지 측은 "가상자산 시장의 밸류 체인이 전통 금융업계와 동일하게 확장 중인 가운데 다양한 영역의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가상자산 투자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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