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전통주 '수을수을', 세계 디자인 대회 2관왕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 이어 iF디자인 어워드 본상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마트24는 전통주 패키지 디자인 출품작 '수을수을'이 '2023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디자인 대회 2관왕 기록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 아시안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대상을 받은 데 이은 수상이다.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엔 56개국 1만54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계 각국 133명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이마트24는 '수을수을'로 주류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을'은 '술'의 옛말로, 이마트24 브랜드실이 전통주 4종을 디자인해 출품한 작품이다. 세종이 창안한 한국 최초 유량악보(음의 높이와 길이를 나타낼 수 있는 악보)인 '정간보'를 디자인 모티브 삼아 전통주 라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정간보에 쓰이는 숨표(<), 쿵짝(Φ), 쉼표(△), 붙임표(ㅡ) 네 가지 장단부호를 각 플레이버를 대표하는 심볼로 활용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한국 전통 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세계 각국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됐으며 독일 컨설팅 회사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수여하는 상이다. 독일 레드닷,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수상한 패키지 디자인은 '수을수을 소곡주'(360ml)로 상품화해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국내 유일 소곡주 명인 우희열 명인(충남무형문화재 3호)이 만든 전통술 한산소곡주에 이마트24의 패키지 디자인을 입혔다.

이마트24는 수을수을에 이어 어워드에서 수상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전통주 상품을 하반기부터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

smith@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