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5억 번다"…1만4000명 몰려든 '준강남'

오희나 2023. 5.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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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6가구 무순위 청약에 1만4000명 이상이 몰렸다.

3년 전 분양가로 시세 대비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 지정타 총 4개 단지에서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만4175명이 몰려 236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나온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1가구·전용 84㎡)는 68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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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정타 무순위청약 6가구 모집
1만4175명 몰려 2362.5대1 평균 경쟁률 기록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6가구 무순위 청약에 1만4000명 이상이 몰렸다. 3년 전 분양가로 시세 대비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사진=과천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 지정타 총 4개 단지에서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만4175명이 몰려 236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보면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1가구(전용면적 84㎡) 모집에 4746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잔여 1가구(전용 99㎡)에는 3926명이 몰렸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전용 74㎡ 2가구에 1961명, 84㎡ 1가구에 2859명이 몰려 각각 980.50대 1, 28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나온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1가구·전용 84㎡)는 68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번 줍줍 물량은 청약 부적격 혹은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 물량이다. 완화된 무순위 청약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거주 의무 기간 5년에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접수할 수 있었음에도 수분양자가들이 대거 몰렸다. 분양가가 3년 전 수준이어서 시대차익 기대감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별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도 가능했다.

분양가는 전용 74㎡ 7억4350만원, 84㎡ 7억9240만~8억1570만원, 99㎡ 9억425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인근 래미안 슈르가 최근 13억원대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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