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김지운·송강호 ‘거미집’ 비경쟁부문 초청… ‘놈놈놈’ 이후 1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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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신작 7편이 소개된다.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올해도 어김없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올해 21편이 초청된 경쟁 부문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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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화란’으로 첫 칸 나들이
韓 경쟁부문 없이 신작 7편 소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신작 7편이 소개된다.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올해도 어김없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어느덧 8번째다. 그가 주연으로 참여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두 사람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15년 만에 다시금 나란히 칸에 입성한다. 1970년대 배경으로,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칸의 단골’로 불리는 홍상수 감독은 ‘우리의 하루’로 11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감독주간’으로 소개되며, 해당 부문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배우 송중기는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화란’으로 데뷔 후 처음 칸 나들이에 나선다.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작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기생충’으로 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배우 이선균은 올해 두 편으로 칸을 노크한다. 그가 참여한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잠’과 김태곤 감독이 연출한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각각 ‘비평가주간’과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이 중 ‘화란’과 ‘잠’은 그해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한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후보다.
이외에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 부문에 단편 2편이 상영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 황혜인 감독의 ‘홀’이 초청작에 포함됐다.
올해 21편이 초청된 경쟁 부문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브로커’를 선보였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 ‘괴물’로 2년 연속 경쟁 부문에 등장한다. 그는 앞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역대 최다인 15번째 경쟁 부문 초청된 켄 로치 감독의 ‘디 올드 오크’ 외에도 난니 모레티 감독의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 빔 벤더스 감독의 ‘완벽한 날들’ 등 황금종려상 수상 이력이 있는 감독의 신작이 무려 5편이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맡았다. 심사위원에는 ‘티탄’(2021)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여성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를 비롯해 미국 배우 브리 라슨, 폴 다노, 프랑스 배우 드니 메노셰, 아르헨티나 감독 겸 각본가 데미안 스지프론, 모로코 출신 배우 겸 감독 마리엄 투자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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