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10곳 중 7곳, 경기침체에도 "더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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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국내 물류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 결과 물류기업의 59.4%가 올해 '작년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채용 확대'도 11.7%에 달해 전체적으로 71.1%는 작년 수준 이상의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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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국내 물류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 결과 물류기업의 59.4%가 올해 '작년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채용 확대'도 11.7%에 달해 전체적으로 71.1%는 작년 수준 이상의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응답률은 28.9%였다.
이들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채용을 늘리는 것은 누적된 인력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물류기업 47.2%의 올해 1분기 매출실적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가'와 '비슷' 응답률은 각각 28.4%, 24.4%에 그쳤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들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83.7%)와 '운임 하락'(39.8%) 등을 꼽았다.
코로나 시기(20년~22년)와 비교해 하반기 물류시장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물류기업의 절반(51.3%)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7.9%, 20.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육상(59.5%), 해운(52.7%), 창고(45.8%), 택배(43.4%), 항공(41.9%) 순으로 모든 업태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이은철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IT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물류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인력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류현장에서 구인난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택배, 화물운송, 수출입 물류현장에서 외국인 고용 확대가, 중장기적으로는 물류자동화·스마트화 전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 기업의 62.9%가 '현상유지 하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응답이 갈렸다. 택배(53.3%)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은 반면, 육상·해운·항공·창고는 '현상유지'하겠다는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택배의 경우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고, 경쟁 심화, 인건비 증가 요인 등이 있다"면서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이커머스로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를 포함한 온라인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라스트마일 풀필먼트(고객의 모든 주문처리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 물류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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