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 美 "중국과의 개별 관계 인정하면서도 단합된 접근법 모색"

강민경 기자 2023. 5. 16.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이 중국과 독자적으로 맺는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통일된 접근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G7 정상들이 서로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중국을 대하는 단일된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관리 로이터 인터뷰 "공유 가치 바탕으로 단결"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중요 국가들 사이 광범위한 합의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뉴욕 화이트 플레인스에 있는 뉴욕 주립대 웨스트체스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을 갖고 "부채 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이 중국과 독자적으로 맺는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통일된 접근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G7 정상들이 서로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중국을 대하는 단일된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일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관여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G7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돼 있다. 합의에 기반한 그룹이지만 의장국이 의제 설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중국을 포함한 경제 안보 문제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G7 지도자들은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단합된 접근 방식에 따라 모두가 단결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동시에 G7의 각 회원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독자적으로 관리하겠지만, 우리는 모든 관계를 이끌어가는 원칙을 중심으로 단합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복잡한 문제 중 하나지만, 미국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과 관련해 G7 차원의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술 보안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면서 "논의도 하기 전에 어떤 합의가 있을지 말하고 싶지는 않으나,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광범위한 합의와 상당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정의하는 원칙에 대한 보편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별도의 3자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 △군사훈련 확대 △북한에 대한 공동 우려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대하는 G7 회원국들의 온도차는 지난달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중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하하며 '미국의 리듬과 중국의 과잉 반응'으로 인한 대만 문제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9일부터 21일까지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파푸아뉴기니를 거쳐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