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연 전기료 200억엔 더 비싸" 日반도체협회, 정부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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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관련 협회가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할 때 드는 전기료가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에 비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의 반도체 부회는 경제산업성에 반도체 전략 제언서를 제출했다.
JEITA 반도체 부회는 이 제언서에서 미국, 한국, 대만과 비교해 일본 내 전력비용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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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45억, SK하이닉스 800억 이상 추가부담 예상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반도체 관련 협회가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할 때 드는 전기료가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에 비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의 반도체 부회는 경제산업성에 반도체 전략 제언서를 제출했다.
JEITA 반도체 부회는 이 제언서에서 미국, 한국, 대만과 비교해 일본 내 전력비용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제언서는 일본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월 10만장 생산하는 공장을 10년간 가동했을 때와 미국과 한국, 대만에서 건설했을 때를 비교했다. 반도체 제조 거점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크다.
JEITA 반도체 부회는 "대형 반도체 공장 운영으로 연간 200억엔(약 1966억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며 "이익 축적이 줄면서 차세대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JEITA 반도체 부회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2021년부터 정부에 산업 정책에 관한 제언을 하고 있다. 이번은 세번째 제언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이날부터 1㎾h당 8.0원 올랐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전체 전기사용량(5334억㎾h)의 55%가 산업용 전기(2913억㎾h)였다.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 상위 5개사 중 4곳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다인 한해 1만8412GWh(2021년 기준)를 사용, 전기요금 1조7461억원을 납부했다. SK하이닉스 209GWh)가 867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디스플레이(6781GWh), LG디스플레이(6225GWh) 등이 6000억원 안팎의 전기요금을 냈다.
같은 전력량을 올해 사용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삼성전자는 연간 약 1645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800억원, 삼성·LG디스플레이는 490억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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