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에 드론 제공한 이란, 더 강한 것 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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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란이 군사 원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백악관 고위 관리 발언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더 강력한 드론(무인항공기)을 얻고 대신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공격용 헬리콥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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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란이 군사 원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백악관 고위 관리 발언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더 강력한 드론(무인항공기)을 얻고 대신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공격용 헬리콥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지난해 8월 이후에만 400여대의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했는데,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더 강력하고 더 치명적인' 드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소통관에 따르면 그 대가로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공격용 헬리콥터, 레이더, 요아힘 30 전투 훈련기를 포함한 추가 군사 장비를 원하고 있다. 이는 금액으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커비 소통관은 "우리는 이런 활동을 폭로하고 방해하기 위해 우리가 쓸 수 있는 수단을 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로 군사 장비를 이전한 자들에게 비용을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이란 직원들이 러시아 조종사들에게 이란제 드론 사용법을 훈련시켜 왔다고도 말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려던 이란제 무인기 2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패트리어트 시스템과 그외 발전한 방공망을 배치하면서 수도의 영공을 지키는 능력이 증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다른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기 위해 이란 드론을 사용했다고 서방은 보고 있다. 이란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거듭 부인하며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역시 이란제 드론 사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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