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장혁♥︎장나라 딸 신수아 납치...긴장감 고조 ('패밀리')
[OSEN=유수연 기자] ‘패밀리’ 장혁이 ‘킬러 아내’ 장나라를 택했다. 아내 장나라의 킬러 정체를 알고도 그를 지키기 위해 조합을 파헤치기 시작한 장혁의 치열한 사투가 안방극장을 휘몰아쳤다.
지난 15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 9회는 권도훈(장혁 분), 강유라(장나라 분) 부부가 ‘국정원 블랙 요원’과 ‘킬러’라는 서로의 실체를 낱낱이 알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같은 타깃을 두고 예상치 못한 순간 서로의 실체를 알아버린 ‘10년 차 부부’ 도훈과 유라. 도훈은 스코프 초점 너머로 유라와 눈이 마주친 뒤 곧바로 그녀가 있는 건물 옥상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특히 유라가 타깃이었던 나비(마연림, 이미숙 분)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태구(김남희 분)가 망설이던 유라 대신 나비를 사살한 것. 하지만 태구는 자신이 나비를 죽였다는 사실을 숨기고 유라에게 도훈의 국정원 블랙 요원 정체가 담긴 서류를 건네 그녀를 혼란에 빠뜨렸다. 더욱이 태구는 유라의 다음 타깃으로 오천련(채정안 분)을 지목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유라는 태구에게 “또다시 내 가족을 해치면 이번엔 너한테 똑같이 되갚아 줄 거야. 갈기갈기 찢어서 태워 죽일 거라고"라며 분노해 둘 사이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은 특히 유라, 태구, 천련을 킬러로 길러낸 조합의 진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국가비밀조직인 조합의 원년 멤버들은 아이들을 킬러로 기르며 현 정권에 충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권이 교체되자 국가는 킬러로 길러진 아이들을 살해하고 훈련소를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총알(강오탁, 박지환 분)은 이를 반대하고 무사(모태일, 최영준 분)는 이를 찬성하면서 조합의 두 수장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무사는 나비에게 유라, 태구의 동기들을 살해하라고 지시했고, 가족의 안전을 위해 나비는 이에 동참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된 유라와 태구. 하지만 뒤따라오는 추적을 피해 둘은 흩어졌고 이후 소식이 끊기게 된 것이었다. 한편 그날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태구는 천련 역시 자신들을 배신하고 살해에 가담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오해였다. 천련 역시 적과의 대치 상황인 줄 알고 명령에 따랐던 것. 이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천련이 무사를 법의 심판대에 올리고 처벌하기 위해 숨죽이고 움직였던 정황이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도훈은 유라의 행적과 나비의 살해 현장을 수색하던 중 나비를 죽인 범인이 유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동시에 도훈은 가족을 지켜야 하기에 조합 사건에서 그를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천련에게 “가족을 지켜야 한다. 나도 이젠 이유가 생겼네”라며 아내 유라가 킬러였다는 사실을 알고도 앞으로 그녀를 지킬 것을 다짐해 관심을 높였다. 또한 도훈은 천련과 태구 역시 과거 조합에서 길러진 킬러였음을 알게 된 가운데 베일에 가려진 조합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도훈의 행보가 기대를 높였다.
이렇듯 서로의 실체를 알게 된 도훈과 유라였지만, 가족의 평화를 깰 수 없었기에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섣불리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상황 속 유일하게 딸 권민서(신수아 분)가 종알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 가운데 동생 부부와 함께 식사하던 도중 도훈은 “나 화 안 났어”라며 동생 지훈에게 말하는 척 유라에게 에둘러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고, 유라는 “친구가 민서에게 말하지 않은 마음은 민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예의”라며 민서에게 고민을 상담하듯 도훈에게 속마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국정원 국장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도훈에게 내려진 나비 살해 지시는 사실 국장의 단독 소행이었으며, 그가 MGD 조합 멤버들과 지속해 접선했음이 드러난 것. 특히 국장과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태구의 배후가 동일한 목소리를 가졌음이 예고돼 국장이 조합과 연관된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결심한 듯 총을 들고 밖으로 나선 유라와 나비를 살해한 태구의 차량을 추적해 그의 아지트까지 찾아간 도훈 그리고 도훈과 유라의 딸 민서를 납치한 태구의 모습이 차례로 담겨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민서에게 “엄마한테 이야기 안 했지?”라고 묻는 태구의 싸늘한 표정이 엔딩을 장식해 태구가 민서를 납치한 이유는 무엇이며 유라와 도훈이 합심해 딸 민서를 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든 걸 알고도 지켜주는 게 가족이지! 도훈 유라 끝까지 응원한다. 함께 행복해야 해”, “나비 죽인 게 태구였다니 소름”, “오늘 장나라 오열 연기 미쳤다”, “장혁 카리스마 대박이다. 너무 든든해”, “도훈, 유라 부부싸움은 총으로 물쏘기”, “민서 미친듯이 사랑스럽다”, “이번 타깃은 너야. 태구야 나 너무 쫄린다”, “국장 너무 의심스러워”, “동생 부부 나왔을 때 빵 터졌다”, “웃긴데 쫄깃하고 다 하는 드라마”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오늘(16일) 오후 8시 40분에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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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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