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줄 알고"...채팅으로 안 여중생 자기 집으로 데려간 20대

양휘모 기자 2023. 5. 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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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을 만나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께 서울 은평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B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화성시 향남읍 원룸으로 데려갔다.

학교측은 "B양이 무단 결석을 했다"며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며 은평경찰서는 A씨의 차량을 파악, 화성서부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 잠복하던 중 같은 날 오후 8시30분께 퇴근 중인 A씨 차량을 발견해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원룸에서 자고 있던 B양을 찾아 구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3일 채팅을 통해 B양과 알게 됐으며 자신의 집에 15시간 동안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B양이 가출한 줄 알고 집에 데리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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