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계부채, 사상 첫 17조 달러 돌파... 팬데믹 기간 3900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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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CNN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500억 달러(약 2경2856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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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CNN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500억 달러(약 2경2856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미국 전역을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연방준비구’로 나눠 각 지구마다 연방준비은행(연은)을 두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 연은도 그 중 하나다.
1분기 미국의 가계 부채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시작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9000억 달러(약 3877조원)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400억 달러로 1210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이다.
팬데믹 직후 규제 완화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1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고,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밖에 학자금 대출은 1조600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90억 달러, 오토론은 1조5천60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00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지만, 담보 자산 압류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0.6%포인트, 오토론 연체율은 0.2%포인트 각각 증가해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거나 당시 수준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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