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전기차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

현대위아는 16일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중 하나인 냉각수 허브 모듈의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위아 전기차 전용 냉각수 허브 모듈 생산 라인.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에 따르면 냉각수 허보 모듈은 경남 창원시 창원1공장에서 연산 최대 21만대 규모로 생산된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현대위아 설명이다. 기아 EV9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등에 장착된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 제품은 구동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담당하는 별도 장치를 기능적으로 통합해 효율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냉각수 보충 등의 역할을 하는 리저버 탱크와 전기식 워터펌프, 밸브 등의 기능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정 온도로 관리한다.

현대위아 냉각수 허브 모듈은 가혹 조건에서의 시험도 통과했다. 또 간헐가변속 시험, 열충격 시험 등 개발 단계에서 단품‧모듈‧자동차 단위의 총 53종 평가도 진행했다. 최종 생산 전에는 23종에 달하는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쳤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에 이어 오는 2025년 모터와 배터리, 실내 공조를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의왕시 의왕연구소에 다음 달 열관리 시험동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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