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임원들에 "내 승인 없인 신규 채용 못해"

유한주 2023. 5. 16. 0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임원들에게 자신의 승인 없이는 신규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우리의 채용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다. 부사장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내게 부서별 채용 요청 목록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집중' 공언하며 트위터 새 CEO 임명한 지 사흘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임원들에게 자신의 승인 없이는 신규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우리의 채용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다. 부사장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내게 부서별 채용 요청 목록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채용) 요청을 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라. 나의 이메일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계약직을 포함해 그 누구도 테슬라에 입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현재 13만명가량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3만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입사 지원서 360만 건 이상이 접수됐을 정도로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사와 관련한 방침을 내린 것은 그가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더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12일에도 트위터 새 CEO 임명을 발표하고 트위터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자신은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경영에는 소홀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테슬라 투자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머스크가 다른 사업에 정신이 팔렸다면서 이를 시정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 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트위터 새 CEO로 임명됐다는 소식은 테슬라 주가 상승 등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채용 과정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공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9년에도 신입 채용 때 자신의 승인을 거칠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는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 내용과 관련한 논평에는 응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16일 미 텍사스 테슬라 본사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 총회에서 회사 경영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hanj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