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김건희 'clotheshorse'라 표현해…무슨 뜻이길래 "무례하다" 지적

2023. 5.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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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김건희 여사를 'clotheshorse'라고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를 'noted clotheshorse'(clotheshores로 유명하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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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오후 (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국빈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김건희 여사를 'clotheshorse'라고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빨래 건조대'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옷을 자랑하거나 옷의 유행에 매우 관심이 많은 사람을 칭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한 독자는 해당 기사에 대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WP는 지난달 27일 '국빈 만찬에서 질바이든은 절제했다(At the state dinner, Jill Biden stays understated)'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WP의 패션 기자가 작성한 해당 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국빈 만찬 때 입은 의상이 절제됐으며 그녀가 평소에도 패션을 과시하지 않으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국빈 만찬에서 옅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기사는 "질 바이든의 신념은 브랜드 이름이 자주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옅은 보라색이 그녀를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녀는 손님들의 의상, 특히 clotheshorse로 잘 알려졌으며 폭넓은 시폰 스커트와 작은 하얀 장갑을 착용한 김 여사가 패션 감각을 드러내도록 하는 데(provide the fashion credentials) 더 행복을 느낀다"고 적었다. 김 여사를 'noted clotheshorse'(clotheshores로 유명하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기사는 이후에는 김 여사를 더 언급하지 않고 역대 미국 대통령 부인의 패션을 비교하며 질 바이든 여사의 패션 철학을 다뤘다.

해당 기사에 대해 한 독자는 WP에 '부디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 비판했다. 이 독자는 김 여사에 대한 묘사를 두고 "친절하지 않으며 기사의 어떤 내용도 그런 묘사를 입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언급은 우리 미국 정부의 업무를 더 힘들게 한다"며 "방문객의 의상을 평가해서 달성하는 것은 많지 않으며 방문객의 의상에 대한 불필요한 부정적인 논평은 무례하다"고 덧붙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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