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좋아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어쩌면 엄마가 더 좋아해.
아이들을 홀리는 건 당연하다. 콧수염마저 귀여운 형제가 어른들의 마음까지 쥐고 흔든다. 아이 보여주러 왔다가, 부모님이 더 치이는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감독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젤레닉)가 동심과 향수 두 가지 모두 선사한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마리오·루이지 형제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게임으로 익숙했던 닌텐도 월드의 각종 캐릭터들이 치밀하게 설계된 서사 안에서 뛰어놀며 웃음과 재미를 전달한다.
가정의 달답게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보기에 딱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아이와 어른 사이 동시에 터질 수 있는 키치한 웃음포인트들을 잘 잡아내며 러닝타임 92분간 눈과 귀를 꽉 붙잡는다. 그 중심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 ‘쿠파’와 그 일당이 있다. 세계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욕이 유쾌하게 그려진 오프닝부터 피치 공주를 향한 절절한 세레나데까지,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을 만큼 존재감을 뽐낸다.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모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되찾는다는 스토리도 아주 깔끔하게 이어진다.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권선징악’형 이야기에, 어른도 수용 가능한 ‘자존감 찾기’에 관한 화두를 얹어 연령 상관없이 신나게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여기에 고양이, 너구리 등으로 환복하는 마리오의 깜찍한 변신, 동키콩, 키노피오 등 소장하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더해지면서 관객 모두 스크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지는 두 개의 쿠키 영상은 꼭 챙겨봐야할 선물이다.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
혹시 아직도 챙겨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극장으로 달려가 ‘마리오’ 형제와 신속히 접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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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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