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불황속 나홀로 독주…삼성물산 패션,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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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소비침체가 이어진 업황 불황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력 개선, 판매 구조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사업군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섬(0200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코오롱FnC 등 3사는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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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신세계인터·코오롱FnC·LF, 신규 브랜드 힘 준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소비침체가 이어진 업황 불황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반면 LF·한섬·신세계인터내셔날·코오롱FnC 4개사는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4740억원 대비 11.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0억원에서 57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력 개선, 판매 구조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사업군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1분기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았다. 에잇세컨즈, 빈폴, 비이커, 온라인 등의 1분기 매출이 모두 신장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넘으며 '2조 클럽'에 입성했다.
한섬(0200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코오롱FnC 등 3사는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섬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4059억원,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한섬은 여성 캐릭터(3.9%),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로 인한 수입 명품 카테고리(23.7%) 등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신규 브랜드 론칭과 확장에 따른 투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코오롱FnC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2792억원, 영업이익은 63.3% 줄어든 56억원으로 집계됐다. 봄철 야외 활동을 겨냥해 세분화한 아웃도어 전략 상품,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여 매출이 증가했으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신규 론칭 브랜드가 잇따르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나 감소한 103억원이다.
지난해 이마트 데이즈와 같은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사업을 정리하고, 셀린느 등 해외패션사업부의 일부 브랜드의 계약을 종료하면서다.
LF(093050)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LF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10% 감소한 4414억원, 영업이익은 75.28% 하락한 118억원이다.
패션(9%), 푸드(23%) 등의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코람코신탁의 리츠 등 매각 수익 감소로 부동산 사업 실적이 부진했다.
이들 기업들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실제 패션업계는 신명품 등 신규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 론칭을 시작으로 패션에서 4개 이상, 코스메틱에서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코오롱FnC 역시 다양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테니스·스키 브랜드 헤드를 재론칭하기도 했다.
국내 토종 브랜드 강자인 한섬 역시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기존 13개에서 20여 개로 늘리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할 예정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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