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R&D 혁신으로 폐배터리 등 미래 사업 확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했다. 사진은 환경과학기술원 구성원을 격려하는 김 부회장(제일 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주요 연구·개발(R&D) 현안을 점검했다. 회사 창립 후 배출해 온 탄소를 모두 상쇄한다는 목표인 올타임 넷제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R&D를 통한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전날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R&D 현안을 살피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환경과학기술원은 올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및 디벨로퍼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주역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환경과학기술원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인 '더 해피스트 데이' 현장도 깜짝 방문해 구성원들을 응원하며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구성원들은 물건 나눔, 즉석 사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주제로 한 오락기기 등을 즐겼다.

그는 향후 40년의 각오를 다지는 식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이 태동한 1983년에 태어난 대표구성원, 환경과학기술원 경영진 등과 함께 소나무 품종인 반송(盤松)을 심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올해는 탄소 저감 및 전력화를 지향점으로 한 미래 그린 에너지 사업 본격화의 원년"이라며 "미래 에너지 시장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R&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과학기술원은 R&D 경영의 시초로 지난 40년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암모니아, 폐배터리 재활용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환경과학기술원은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의 중심"이라며 "그린 영역의 유망 기술을 빠르게 발굴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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