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 입단 사인만 남았다(?)…“이적료 872억원에 계약 임박”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가 7일(현지시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4라운드 피오렌티나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팬들과 환호하고 있다. 지난 5일 나폴리는 1990년 이후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3.05.08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를 챔피언으로 이끈 김민재가 새로운 둥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선탹해 사인만 남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인 ‘일 마티노’를 인용해 “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의 계약에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나폴리도 33년 만에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 이런 점이 김민재를 향한 (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어냈다. 맨유가 영입 경쟁에서 이길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일 미티노’에 따르면 김민재와 맨유는 이적의 세부 사항 정리만 남긴 상태고,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8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이 예측한 이적료도 이에 근접하다.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400만 파운드~52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약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왔다. 나폴리도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매혹적인 이적료 이익을 얻는다”고 알렸다.

▲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항구 도시 나폴리에서 플레비시토 광장과 제수 누오보 광장을 잇는 골목에 김민재의 사진이 공중에 걸려 있다. 2023.5.7연합뉴스

김민재가 실제로 이적이 성사되면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소속팀 나폴리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챔피언에 되는데 수훈 갑 역할을 한 김민재는 현재 맨유뿐만 아니라 첼시, 리버풀,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공식전 43경기(정규리그 33경기 포함)를 치르는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가 출전한 세리에A 경기에서 나폴리는 15경기나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