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시정 정상화 위해 시의회와 언제든 소통하겠다”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원들이 종목별 시장기와 배 체육예산 삭감으로 지역 50개 체육 단체들이 시의원 사퇴를 요구(경기일보 16일자 5면)하고 나선 가운데 김 시장이 시정 정상화를 위해 시의회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김 시장은 최근 더불어 민주당 안성시의원 3명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폭거를 비난하며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천막 농성과 단식 투쟁 사태와 관련해서도 해결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보훈단체의 수당 인상 문제와 안성시 체육회 집회가 죄 없는 시민의 민생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현재 개회 중인 임시회 파행은 막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김 시장은 시 체육단체들의 집회에 따른 시의회 항의 방문과 사퇴요구가 의회 무기한 정회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단식투쟁이 정상적인 시정 운영에 차질을 빚자 중재자로 나섰다.
김 시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각종 집회가 장기화된다면 보훈단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체육회 관계자들의 생업에 심각한 우려가 예상되고 안성시 발전 저해와 지방자치의 후퇴가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적한 안성시 현안과 시민을 위한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대화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안성시는 시의회와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시간과 장소 등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시의회와 열린 자세로 대화해 해결점을 함께 찾고 여·야를 떠나 민생을 위한 협치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성시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시의회 간의 심층적인 논의와 협치를 토대로 소통의 정치를 실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성시청 정문 앞은 시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 수십장이 가로수 곳곳에 내걸려 있으며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 3명이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보훈단체와 체육단체가 잇달아 집회를 여는 등 연일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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