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1분기 매출이 연 매출 '절반'…2분기 흑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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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올 1분기 매출 규모를 큰 폭으로 키웠다.
여전히 영업손실은 컸지만, 올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들린다.
16일 SK온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053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해외 공장의 수율 개선과 로열티 등 일회성 비용 소멸로 앞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산 배터리 셀과 모듈에 혜택을 주는 미국의 생산세액공제(AMPC)가 올 2분기 소급 적용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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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SK온이 올 1분기 매출 규모를 큰 폭으로 키웠다. 여전히 영업손실은 컸지만, 올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들린다.
16일 SK온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05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8%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 매출의 46%에 달한다.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를 판매하는 SK온은 생산량도 급증했다.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33%에 달하는 4만9245개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도 지난해 86.8%에서 올 1분기에는 96.1%로 9.3%p 급등했다.
현재 SK온은 충남 서산(5GWh), 헝가리 1공장(7.5GWh), 헝가리 2공장(10.3GWh), 중국 옌청 1공장(10GWh), 옌청 2공장(17GWh), 미국 1공장(10.2GWh), 미국 2공장(10.2GWh) 등에서 연산 71.7GWh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생산이 갈수록 늘면서 1분기 원재료 매입액도 2조195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매입액의 59% 수준이다. SK온은 유미코아, 에코프로DNP, 인지컨트롤스, 덕양산업 등으로부터 양·음극재, 배터리 모듈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양극재 가격은 지난해 ㎏당 6만7786원에서 올 1분기 6만6399원으로 2% 내리면서 배터리 제조사 부담이 한결 줄었다.
다만 SK온 영업손실 규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1분기 손실 규모는 3449억원으로 전년 동기(2558억원)보다 더욱 늘었다. 순손실도 3551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억원 이상 커졌다.
SK온은 대규모 투자도 계속해야 한다. SK온은 2011년부터 제품 생산능력 증대와 연구개발을 위해 30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지출된 비용은 12조6500여억원에 불과하다. 2025년까지 목표인 연산 2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제품을 개발하려면 아직 18조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해외 공장의 수율 개선과 로열티 등 일회성 비용 소멸로 앞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산 배터리 셀과 모듈에 혜택을 주는 미국의 생산세액공제(AMPC)가 올 2분기 소급 적용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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