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우리의 색깔? 새로운 도전…'크레이지 라이크 댓'=의미 있는 발걸음" [MD인터뷰](종합)

2023. 5. 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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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그룹 베리베리가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기대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베리베리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리미널리티-EP.드림(Liminality - EP.DREA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멤버 민찬은 지난해 12월 컨디션 난조와 심리적 불안 등을 이유로 활동을 중지해 이번 활동에 불참했다.

베리베리의 이번 리미널리티 주제는 '꿈'이다. 베리베리는 서로 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며 주제를 발전시켜왔다. 친숙한 주제로 다가온 만큼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호는 "생각해 보니까 활동하면서 점점 꿈이 잊히게 되는 것 같다"면서 "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개개인의 꿈을 앨범에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눈 만큼 베리베리의 꿈은 구체적이었다. 베리베리는 EPL 직관하기, 귀농해서 카페 차리기, 다양한 경험 많이 쌓기 등 솔직하면서도 청춘다운 꿈을 밝혔다. 더불어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꿈이라서 베리베리 활동을 하는, 곧 앨범 발매 자체가 꿈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도 표했다.

타이틀곡 선정부터 애를 먹었다던 베리베리는 멤버들 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한 조율은 물론, 회사에 솔직하게 갈등을 전하며 도움 받았다.

동헌은 "타이틀곡 선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던 저번 앨범의 바이브나 방향성을 이어가는 게 맞을까? 아니면 이때까지 해왔던 익숙한 장르에 다시 도전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아예 새로운 걸 하는 게 좋을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결국 우리들의 색깔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른 메시지에 도전한다는 게 저희 팀의 색깔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도전이 저희 팀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크레이지 라이크 댓'을 선정하게 됐어요."(동헌)

"타이틀곡이 케이팝 시장에서 보기 힘든 곡이에요. 처음 가이드는 여자 보컬이라 팝적인 요소가 강했어요. 키를 낮춰서 남자 여섯 명이 꾸미고 안무까지 하면서 케이팝 시장에 잘 묻을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어요."(용승)

"참고할 만한 다른 시안이 없어서 상상하기 힘들어서 멤버들도 많이 반대했어요. 그런데 연호 형이 키를 낮춘 버전으로 가이드 해 준걸 보고 멤버들 생각이 바뀌었어요."(강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이번 앨범에 베리베리의 애정은 유독 애틋해 보였다. 베리베리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며 민찬의 빈자리도 언급했다.

"단톡방에서 민찬과 대화도 많이 하고 이번 앨범 결과물도 보낸다"는 연호는 "그러면 (민찬이) 피드백도 주고 멤버들 응원도 해 주고 있다"고 전하며 여전히 일곱 명이 함께하고 있단 사실을 내비쳤다.

베리베리는 세 번째 싱글앨범 '리미널리티 - EP.러브(Liminality - EP.LOVE' 타이틀곡 '탭 탭(Tap Tap)'으로 음악 방송 첫 1위에 오른 바 있다. 베리베리가 음악 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를 달성한 후 첫 컴백이라 의미가 깊다.

1위는 물론이고 많은 걸 이루고 싶다는 베리베리는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나아갈 것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호영은 "무엇보다도 저희가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은 '준비한 거 최선을 다해서 100% 보여주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대한 열의를 뽐낸 베리베리는 "멋진 퍼포먼스는 항상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든 초대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19년 1월 데뷔한 베리베리는 올해로 데뷔 4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계현은 "사실 팬데믹 상황에서 활동이 제한됐던 시간이 길었다. 5년 차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많은 경험을 하고 이룰 수 있는 게 많아졌으면 좋겠어요."(계현)

4주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던 베리베리는 미소 지으며 자신들의 소중한 추억을 꺼내 보았다.

"'로드 투 킹덤'이 굉장히 힘들었어서 기억에 남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하나 다 추억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때 생각하면서 멤버들이랑 많이 웃어요."(강민)

"대만 투어에서 팬 분들이 이벤트 영상을 준비해 줬어요. 눈물이 잘 안 나는 편인데 영상을 보니까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때가 가장 잊히지 않는 순간으로 남을 것 같아요."(동헌)

이번 앨범은 팬들,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활동이 되고 싶다던 베리베리는 "꿈을 주제로 한 만큼 저희 얘기를 많이 하고 싶었다. 진정성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저희가 어떤 각오로 이번 앨범을 임했는지,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 잘 전달되길 바라고 있어요."(호영)

"많이 노력했으니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꿈을 꾸고 쫓는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통해 많은 위로와 희망을 얻길 바라고요."(연호)

"약 반 년간의 공백기를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이번 앨범이 팬 분들 마음에 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게 활동할 테니까 많이 응원해 주세요. 다치지 않게 활동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용승)

한편 '리미널리티-EP.드림'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그룹 베리베리(강민 연호 용승 호영 동헌 계현).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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