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베리베리 "1위 다음 목표는 빌보드 '핫100' 입성"(종합)[인터뷰]
[OSEN=선미경 기자] "음악방송 1위, 다음 목표는 빌보드 ‘핫 100’ 입성!"
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돌아왔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던 지난 앨범 이후 6개월 만에, 이번에는 꿈에 대해 노래한다. 베리베리의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의 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고, 베러(공식 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자작곡을 통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담으며 또 다른 도약을 알리고 있는 베리베리다.
베리베리는 오늘(16일) 오후 6시에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리미널리티 - EP. 드림(Liminality - EP.DREAM)’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베리베리만의 색깔을 담은 곡들로 지금까지 이뤄온, 그리고 꿈꾸고 있는 ’꿈’에 이야기한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해외 투어, 그리고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통해 베리베리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줄 신보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스타일의 곡과 퍼포먼스, 비주얼을 통해서 좀 더 새롭고 아티스틱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크레이지 라이크 댓(Crazy Like That)’은 일렉트로니카 베이스 사운드가 보컬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꿈을 향한 독기를 긍정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 베리베리 멤버들은 새로운 시도에 고민도 많았지만, 이들만의 신선한 매력과 퍼포먼스를 더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마냥 아이돌 노래 같지 않은 점이 매력”이라며 “해외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컴백을 앞둔 베리베리를 만나 직접 새 앨범, 그리고 이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Q.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이 어떤가?
계현 :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이번에도 어떤 노래를 해야 할까 고민도 많고 생각이 많았다. 팬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매력으로 나왔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좋은 활동으로 보답드리겠다.
Q. 이번 앨범 ‘리미널리티 - EP. 드림’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동헌 : 우선 곡을 선정하면서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이 곡을 해도 될까 아이돌 타이틀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많지 않나 고민도 많고 상의도 많이 했다. 타이틀곡에 대한 리스크, 안 보여줬던 모습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들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곡과 퍼포먼스가 나오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했다고 볼 수 있지는 않다. 곡을 바꿔야 하나 오갔다. 고민도 많이 하고 순탄하지 않았지만 어째든 결과물은 생각한 대로 잘 나왔던 것 같다.
사실 들었을 때 임팩트가 없으니까, 무대가 흘러가지 않을까 무대가 함께 흘러가 버리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시각적으로 보여졌을 때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녹음할 때도 고생을 많이 했다. 몽환적이 분위기가 있다 보니까 살려야 하는데 아이돌 같이 부르게 되더라. 이절적이어서 엄청 많은 회의를 했다. 녹음도 굉장히 많이 하고 디렉도 굉장히 많이 바꿔 가면서 진행했다.
용승 : 이 곡을 K팝 시장에서 유사한 곡도 들어보지 못한 것에 끌렸다. 이게 마냥 아이돌 노래 같지는 않은 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것처럼 느껴져서 매력적이었다. 가이드가 좋았다. 가이드에 맞게 아이돌스럽지 않은 녹음을 하려고 노력했다. 안무까지 입혀지니까 결과적으로는 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타이틀곡 ‘크레이지 라이크 댓’은 어떤 곡인가?
계현 : 이번에는 일렉트로닉한 베이스 라인이랑 몽환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진다. 듣기 좋은 노래지만 멋있고 화려해 보이는 퍼포먼스가 반전 매력이다.
동헌 : ‘크레이지 라이크 댓’이 테크노 베이스 사운드를 쓰고 있다. 지나가려면 지나갈 수 있지만, 이질적이고 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탑라인도 좋지만, 트랙의 움직임도 들어시면 굉장히 신난다.
Q.이번 앨범 설명을 해주자면?
용승 : 이번 앨범은 ‘리머널리티’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 ‘드림’인데 베리베리의 꿈을 담았다. 우리 베리베리가 어떻게 꿈을 향해가는지, 건전한 독기나 야심을 가감 없이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가사와 자작곡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녹아 있다. 듣고 보시기에 재미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
호영 : 청춘이라고 설명해도 될 것 같다. 베리베리의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시간별로 잘 담은 곡들이 나열돼 있다. 연습생시절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고, 타이틀곡 현재 진행 중인 마음이 잘 담겨 있다. 4곡을 들으면서 ‘이때는 이랬구나’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각 곡마다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연호 : ‘리미널리티’의 뜻이 경계선인데 그 경계를 넘어서 우리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앨범이다. ‘러브’에서 사랑을 찾고 이번 앨범이 꿈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꿈이 항상 있는데, 데뷔 전에는 ‘데뷔를 하겠다’는 꿈이 있고, 데뷔 후에는 ‘베리베리를 알려야 겠다’는 꿈이 있었다. 이번에 데뷔 후에는 그런 꿈들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데뷔 전에 꿨던 꿈을 다시 상기시키고 생각하면서 좋았던 것 같다. 그 작업을 하면서 자작곡도 쓰고 하면서, ‘땀을 흘려 가면서 되게 열심히 다져왔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다.
용승 : 연습생 때는 데뷔하는 게 꿈이고, 1위 가수가 되어보는 게 꿈이었다. 꿈이 바뀌고 야망도 커져 갔는데, 그때 꿨었던 꿈들을 꽤나 이룬 상태다. 굉장히 지금 가수 생활을 하고 컴백을 하는 것이 꿈 같은 상황이고 즐겁다. ‘드림’이라는 제목과 맞아 떨어지면서 꿈꿨던 모습대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다.
강민 : 데뷔하고 나서 항상 1위하는 게 너무 꿈이었다. 못하고 하는 게 한 번씩은 화나고 슬프고 했었다. (1위를)하고 나니까 다음에 꿀 꿈이 뭔지 헷갈리더라. 저희 팬 분들을 위해서 계속 멋지게 노래하고 무대하는 게 꿈이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그걸 하고 있는 것 같다.
Q. ‘리미널리티’ 두 번째 키워드로 ‘꿈’을 선택한 이유는?
계현 : 우선 시리즈 자체가 행복의 요소를 찾아 떠나는 것인 만큼 처음에 사랑을 밝게 다뤘다면, 꿈이라는 게 항상 밝지만은 않고 노력도 따라오고 힘듦이 공존하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민 : 앨범의 틀 자체는 회사에서 잡아줬지만 해석과 풀어내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꿈이라는 것을 꾸면서 겪는 것들이 많지만 행복한 순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꿈이라는 주제를 키워드로 하게 됐다.
Q. 자작곡 ‘레인코트(Raincoat)’에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작업 과정이 어땠나?
연호 : 그때는 되게 힘들고 지치고 ‘정말 내가 데뷔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매일 같은 시간이 반복되면서 지치고 힘들었는데 막상 다시 꺼내보려고 하니까 미화된 건지,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더라. 자작곡이 연습생 때 일곱 명의 이야기여서 자꾸 생각하니까 우리끼리 뭉쳐서 열심히 했고, 땀도 흘리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
강민 : 그때 당시 힘들었던 추억 같은 것들이 가사에도 보면 멤버 한 명 한 명이 도와주면서 힘든 것들을 극복해주고 그런 것들이 가사에 담겨 있다. 너무 고마웠던 것 같다. 그 가사를 보고 하면서 이런 노래를 써주는 형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Q. 데뷔 5년차가 됐다. ‘크리에이티브돌’로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느끼는가?
연호 : 연습생 때 우리끼리 방에 모여서 곡 작업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그 곡들을 지금 와서 들어보면 그때 감성이 있지만 조금은 유치하고 단순하다. ‘크리에이티브아이돌로 나온 이상 더 성장시켜야겠다. 이걸 무기로 나아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연습도 많이 하고 항상 곡 작업도 하고 전문가 분들에게 배우고 해서 저희 스스로 만족할 만한 앨범을 만들자가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달려왔기 때문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동헌 : 지금 사운드클라우드를 오픈해서 자작곡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제 우리끼리의 노력으로 만든 곡들을 오픈하고 들려주고 제공할 수 있는 앨범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 셀프 프류도싱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
Q. 셀프 프로듀싱의 원동력은?
계현 : 아무래도 고통에 비례하는 뿌듯함이 가장 크다. 힘들었던 작업이었던 것들은 그만큼 뿌듯하긴 하더라. 그런 것들이 힘이 되고, 팬들이 칭찬이 큰 힘이다.
동헌 : 사실 처음에는 회사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우리 음악을 들었을 때 ‘이제 얘네 잘하네. 잘 쓰는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지금 돌이켜 봤을 때 항상 우리 음악의 청자는 팬들이었다. 팬들을 위해서 쓰는 곡이다. 항상 우리의 이야기나 팬들의 이야기를 녹일 수 있는 게… 셀프 프로듀싱을 하게 되면 진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Q. 해외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어를 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이 있다면?
강민 : 굉장히 많이 배웠다. 두 번 갔었다. 처음 갔을 때는 멘탈적으로 그렇고 굉장히 어렸고 해서 다툼도 있고 했다. 이번 투어 가면서 굉장히 멤버들과 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무대를 하면서 자신감도 얻은 걸 느낀 것 같다. 투어를 다녀오면서부터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한 자신감도 생겨서 더 좋았다.
계현 : 무대 매너에 대한 것들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직접 팬들을 대면해서 뛰어 노는 공연을 하다 보니까 팬 분들과 소통하는 법도 알게 됐다. 컨디션 조절하는 법도 알게 됐다. 처음 갔을 때는 굉장히 잘 해내야 겠다는 마음이 당연하지만 부담감이 좀 컸었다. 두 번째 부터는 길거리도 돌아다니면서 힐링도 하면서 무대도 재미있게 하면서 투어도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됐다.
연호 : 그 분들은 저희를 처음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대를 충족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무대도 열심히 했다. 무대 상황이 좋지 않은 곳도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대처하고,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것도 생기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성장한 것 같다.
동헌 : 아무래도 문화별로, 나라별로 팬 들이 바이브가 차이가 있다. 같이 즐기고 춤추고 시각적으로 즉각적으로 보이는 바이브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힘을 받았던 것 같다. 정말 즐기고 계시는구나. 처음 보는 분들이 처음 보는 분들이 우리의 음악을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즐거웠다.
호영 : 아무래도 투어를 나가면 긴 시간 동안 우리만의 무대로 한 공연을 채우는 거라서 시간과 돈을 지불한 팬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재미있는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두 번째 투어를 했다. 영어도 열심히 하고 무대 구성도 하고 매너도 많이 배우고 전체적인 무대를 만들어가는 것을 많이 배웠다”
용승 : 되게 한국 팬 분들과 좋아하는 노래의 결이 많이 다르더라. 그런 부분에서 많이 느꼈고, 좀 더 강렬하거나 듣기 좋거나 무대보다는 음원을 중요시하는 부분도 있고, 처음 가봤는데 그때 반응이 좋았던 곡들을 생각해 보면서 자작곡을 쓰거나 곡을 선정할 수 있을 때 해외 팬 분들의 입맛을 고려하게 됐던 것 같다. 그런 견해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5월 컴백 대전에 임하는 각오는?
호영 : 일단 우리가 앨범 내면서 ‘우리가 잘하는 거, 열심히 준비한 거 보여주고 오자’는 마음을 많이 먹고 왔다. 열심히 보면서 배울 것 배우고,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 가졌다.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다음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해서 90%까지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
용승 : 쟁쟁한 선후배들 사이에서 무대를 직접 볼 수 있고 그런 거 좋은 기능인 것 같다. 또 다른 아티스트의 팬 분들이 우리를 보기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했는데,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동헌 : 개인적으로 이번 노래가 굉장히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면 좋지 않을까 해서 빌보드 차트에 입성할 수 있지 않으면 좋지 않을까. ‘핫100’ 순위권에 들어갈 수 있으면 너무 영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seon@osen.co.kr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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