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군백기 와도 걱정 NO, 팀워크 비결은 굿모닝 인사”[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베리베리가 끈끈한 팀워크 비결을 공개했다.
베리베리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7번째 미니 앨범 ‘Liminality – EP.DREAM’(리미널리티-EP.드림)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렸다.
베리베리는 인더스트리얼 테크노(Industrial Techno)와 UK 개러지(UK Garage) 장르를 팝적으로 풀어낸 타이틀곡 ‘Crazy Like That’(크레이지 라이크 댓)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전작에서 청량한 매력을 보여준 베리베리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 민찬을 제외한 6인 체제로 나선다. 동헌은 “민찬이도 아쉬워하고 단체 채팅방에서 피드백도 해줬다. 우리에게도 미안함이 느껴져서 더 안쓰럽고 안타깝지만, 다시 멤버들과 무대를 할 날이 올 거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굉장히 노력한 덕분에 호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라고 민찬의 반응을 전했다.
베리베리는 지난해 첫 국내 콘서트, 첫 정규 앨범, 음악방송 첫 1위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동헌은 “상이 성장을 체감하기에 가장 큰 결과물이지 않을까”라고 답했고, 강민 역시 “상은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없지 않나. 상을 받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공감했다. 연호는 “음악방송 할 때 오는 베러(베리베리 팬덤명)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걸 보면서 성장을 체감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보스턴을 시작으로 총 16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 미주·남미 투어 등 해외 공연도 베리베리를 성장 시켰다. 계현은 “긴 일정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가니까 힘들지 않고 재밌게 했다. 좋은 경험도 많이 쌓았고, 무대 매너도 많이 늘었다.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답했다.
강민은 첫 미국 투어 중 동헌과 다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강민은 “그때는 어려서 내 고집을 못 꺾었다. 내 문제였다”라며 “이번 투어 때는 나도 많이 컸고, 형들도 많이 배려해주는 걸 느꼈다. 무대에 적응이 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투어를 다녀온 후에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헌은 “베리베리 팀 역사상 그때 제일 크게 싸우지 않았을까”라며 “강민이가 어른스럽다. 일이 있을 때 먼저 다가와 주는데, 그렇게 해주니까 문제가 있어도 잘 해결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베리베리는 끈끈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팀워크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연호는 “식사 자리를 다 같이 가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멤버들이 같이 식사할 땐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대화를 한다. 동헌이 형이 연습생 때부터 만든 규칙을 따르는 것도 팀워크에 도움이 된다.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게 팀워크 유지 비결이다”라고 답했다.
동헌은 “규칙이라기보다는, 나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닌 편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호영은 “규칙 중 하나가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살갑게 굿모닝 인사를 한다. 그게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 말했고, 연호는 “아침 인사를 하게 되면 그 사람의 기분을 알게 된다. 예민한 것 같으면 배려하게 되고, 기분이 좋으면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동헌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멤버들이 팀을 잘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동헌은 “멤버들을 믿고 있다. 다만 회사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멤버들한테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제일 걱정되는 건 기다려야 할 팬들이지, 멤버들은 딱히 걱정이 안 된다. ‘잘 하겠지’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베리베리는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꼽았다. 호영은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첫 콘서트를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안무부터 구성까지 우리의 아이디어가 정말 많이 들어간 콘서트였다. 공연을 보고 좋아해 주신 팬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각자 가족들도 한 자리에 모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계현은 “힘든 것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 되더라. ‘로드 투 킹덤’할 때 굉장히 힘들었고, 무대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낮아졌던 시기였지만 많이 성장한 시기였다. 우리 팀이 무대를 더 잘할 수 있게 된 좋은 영향을 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민은 “이번 아시아 투어 때가 기억에 남는다. 팬들이 이벤트도 준비해주시고 앙코르 때 같이 물 뿌리고 즐겼던 때가 생각난다”라며 “위기는 ‘로드 투 킹덤’ 때였다. 자신감을 많이 잃어서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도 ‘내가 할 무대가 좋은 무대가 맞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걸 느꼈다. 땀과 노력으로 극복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TOP 100, 빌보드 핫100, 유럽 투어 등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언급한 베리베리는 각자 생각하는 팀의 방향성에 대해 전했다. 계현은 “무대 장악력이 높은 그룹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베리베리 공연은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고, 용승은 “그동안 팀워크, 칼각이라는 키워드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한 팀이지?’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동헌은 “다양한 장르를 매 앨범마다 시도하고 있는데 어떤 노래를 들어도 ‘베리베리 노래 같은데’라고 어떤 음악적 색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설명했고, 연호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팀과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민은 “연차가 조금씩 높아질수록 팬들과 벽이 낮아지는 것 같다. 팬들과 좀 더 가까워져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고, 호영은 “각자 학창 시절이나 힘들 때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각나듯이 베리베리도 대중에게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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