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 방패대대 김병장이 전역을 36일이나 자진 연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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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병역 의무복무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도 전우들과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진해서 한달 이상 전역을 연기한 육군 병장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군 안팎에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병장은 "그동안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며 "나라를 위해 수십 년을 헌신하는 분들도 있는데, 고작 한 달여 연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훈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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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술경연대회 우승 경력…함께 땀흘린 전우들에 “이번 훈련서 노하우 전수”
18개월 병역 의무복무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도 전우들과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진해서 한달 이상 전역을 연기한 육군 병장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군 안팎에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28보병사단 방패대대 포반장 김용호 병장. 그는 15일 전역 예정이었지만 오는 6월20일로 전역을 연기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하루라도 빨리 제대하고 싶어하지만 김 병장은 훈련을 위해 전역을 무려 36일이나 자진해서 연기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리는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한미동맹·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역대급 첨단 전력이 투입되고 무려 5번씩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방패대대는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 4월부터 화력시범 준비에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시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M101A1 105㎜ 견인 곡사포 정밀사격을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더구나 김 병장은 지난해 8월 포반장으로 임명된 후 임무완수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대대 포술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병장은 입대 전 병역을 면제받을 만큼 몸이 좋지 않았지만 신체검사 때 군 복무를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워 현역 판정을 받았다. 복무 중에는 특급전사를 달성하는 등 임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2월 병장으로 조기 진급할 만큼 군 생활에 열심이었다.
김 병장은 포반장으로서 축적한 전투기술과 이번 화력시범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전역을 6월 20일로 연기했다.
김 병장은 “그동안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며 “나라를 위해 수십 년을 헌신하는 분들도 있는데, 고작 한 달여 연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훈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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