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국채 수익률 폭등" 경고

송경재 2023. 5. 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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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추가 정보를 감안해도 채무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다음달이 만기인 미 단기 국채 수익률은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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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증액 협상이 난관을 겪으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오른쪽) 미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 등 여야 의회 지도부와 만나 채무한도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추가 정보를 감안해도 채무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미국이 국채 등의 지급을 중단하는 이른바 X-데이트가 이전 전망과 같은 다음달 1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17일 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옐런은 서한에서 재무부의 자금 조달 비용, 즉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 만기인 국채 수익률이 특히 큰 폭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이 만기인 미 단기 국채 수익률은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뛰고 있다. 실제로 그럴 일이야 있겠느냐는 것이 기본적인 전망이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이 디폴트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디폴트 날인 X-데이트 근처 만기를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국채 수익률이 뛰고 있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미 재무부의 국채 경매에서 수익률 폭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달 초 국채 경매에서는 다음달 첫째주가 만기인 4주짜리 미 국채 수익률이 사상최고 수준인 5.84%까지 치솟았다. 또 6월 1~13일 만기인 국채들은 수익률이 그 이전이나 이후가 만기인 국채들에 비해 훨씬 높다.

미 국채 디폴트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보험료)도 사상최고 수준으로 뛰고 있다.

한편 미국이 디폴트하면 경제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옐런이 경고한 가운데 개리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15일 ‘상상조차 어려운’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슬러 위원장은 ‘치솟는 불길’이 될 수 있다면서 디폴트는 ‘상상조차 못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디폴트 할 경우 시장이 모든 분야에서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면서 기업과 가계는 더 높은 금리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슬러는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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