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이슈' 검찰이 흘렸다는 김남국…고민정 "부적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액의 암호화폐(코인) 투자·보유 논란으로 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연일 공개 비판하고 있다.
이번에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면서 정확한 거래 금액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과 수사기관이 정부의 국면 전환을 위해 고의로 코인 이슈를 유출했다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당사자가 규정하는 게 과연 맞을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액의 암호화폐(코인) 투자·보유 논란으로 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연일 공개 비판하고 있다. 이번에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면서 정확한 거래 금액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과 수사기관이 정부의 국면 전환을 위해 고의로 코인 이슈를 유출했다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상임위 도중 거래한 금액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 발언을 지목하며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드느냐 하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코인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코인의 시스템상 그렇게 많은 거래 내역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어떠한 말도 지금은 국민에게 납득되거나 그러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고자 검찰이 코인 이슈를 고의로 흘린 것 같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은 남겨놔야 하는데, 이것이 검찰의 과도한 흘리기, 표적 수사인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셔야 할 영역이지, 당사자가 직접 '이것은 이것이다'라고 규정하는 게 과연 맞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수사기관이 윤석열 정부의 국면 전환을 위해 자신의 거래 내역을 고의로 언론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의혹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에어드롭'(무상 지급),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코인 거래 내역을)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이 정보가 어떻게 왜 이 시기에 나왔는지, 지난해부터 수사해서 두 차례 이미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5월 연휴를 앞두고 이 이슈가 터졌다"며 "저도 모르는 거래 날짜, 보유 수량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있었다"고 했다.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의혹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정확한 거래 금액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면서도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럴거면 거래정지 왜 풀어줬냐"…돈 묶인 개미들 뿔났다
- "6년 써보니 가장 믿음 간다"…美소비자도 인정한 한국 가전
- 태국 총선 '42세 당대표'가 일냈다…22년 만에 제1야당 교체
-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더니…세계인 입맛 공략 나선 K분식
- 하나만 낳자더니…'신세대 맞춤' 새 프로젝트 시작한 中
- 백종원, 이탈리아에서 밥장사로 연매출 5억? "성공적"
- 10년 치 연봉 하루 만에 벌었다…中 유치원 교사 '인생역전'
- "○○대밖에 못 들어가 놓고"…경찰대생, 편입생에 폭언
- 배고파서 민가 침입했다가…'세계 최고령' 사자 사살 당했다
- "일본식 문화가 어때서?"…'예스재팬' 등장에 핫플 떠오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