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제니·비비까지‥칸 레드카펫에 첫 발자국(칸 영화제 개막)[종합]

배효주 2023. 5. 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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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무려 여덟 번의 초청장을 받은 송강호부터 올해에만 두 작품을 선보이는 이선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송중기와 제니까지, 한국 영화인들로 칸 거리가 북적일 예정이다.

송중기의 첫 칸 국제영화제 입성작인 '화란'(감독 김창훈)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우리의 하루'는 '진정한 여배우 김민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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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수정, 전여빈, 정수정, 제니
왼쪽부터 송강호, 이선균, 송중기, 주지훈
각 영화 해외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무려 여덟 번의 초청장을 받은 송강호부터 올해에만 두 작품을 선보이는 이선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송중기와 제니까지, 한국 영화인들로 칸 거리가 북적일 예정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이하 현지시간)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 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는 초청을 받지 못했지만, '거미집'부터 '우리의 하루'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송강호가 주연하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영화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김지운 감독의 3번째, 송강호의 8번째 진출작이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 등 출연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송중기의 첫 칸 국제영화제 입성작인 '화란'(감독 김창훈)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현재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촬영 차 해외에 머물고 있는 송중기는 곧바로 칸으로 날아간다. 당초 임신 중인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도 함께 출국한 만큼, 두 사람이 나란히 레드카펫에 서는 그림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배우로 활동 중인 비비 (김형서)도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를 경험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도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영화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초청 및 폐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우리의 하루'는 '진정한 여배우 김민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은다. 불륜 논란 이후 한국에서 자취를 감춘 두 사람이 칸에서 다정함을 뽐낼지 호기심이 모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인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의 주연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도 프랑스 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선균은 정유미와 공동 주연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올해에만 두 작품이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잠'은 유재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로, 그 해 가장 촉망 받는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기도 하다.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더 아이돌'(연출 샘 레빈슨)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블랙핑크 제니 또한 칸에 입성한다. 레드카펫에 선 제니는 전 세계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 부문에 한국영화 2편이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인 '이씨네 가족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 졸업 작품 '홀'이다.

'이씨네 가족들'은 25분짜리 단편영화다. 마찬가지로 단편영화인 '홀'은 외근 차 남매의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가 방 안에서 커다란 맨홀을 발견하고 아이들로부터 그곳에 들어가 줄 것을 제안 받는 내용을 그린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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