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 "발가락 휘고 복숭아뼈 부러져"vs박종석 "천장관절염에 허리디스크" 팽팽한 발레리나 부부 ('동상이몽')[SC리뷰]

김수현 2023. 5. 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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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종석이 발레로 인한 부상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박종석이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괴상한 신음소리와 등장한 박종석은 엄청난 유연성을 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박종석은 평소엔 직장에서 발레를 하지만 오늘은 필라테스장에 있었다. 수석 무용수 박종석은 허리 통증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 왕지원은 "팔라테스 원장님이 국립 발레단 출신이시다"라 설명했다.

박종석은 천장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골반이 틀어지면서 척추와 골반 연결지점이 염증이 생겼다는 박종석, 왕지원은 "어느날 (남편이) 갑자기 소리 지르면서 확 주저앉아서 못 일어나더라. '진짜 큰일난 것 같아'라 하더라. 급하게 검사를 받았는데 오른쪽 골반뼈가 더 자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 거다"라 했다.

발레인의 숙명 같은 관절염인 천장관절염이라고. 박종석의 경우 오른발을 주로 쓰다보니 통증도 오른쪽이 심각했다.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해 운동만이 해답인 질병이었다. 박종석은 "그래서 지금 아라베스크를 못 든다"며 기본 동작마저 하지 못한다 털어놓았다. 공연을 하려면 각이 나와야 하는데 걱정이 많았다.

오늘은 아파서 애교가 덜할 거라는 MC들의 예상과 달리 박종석은 집에 가자마자 애교를 부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종석은 왕지원을 보자마자 "공주"라며 끌어안았다.

발레 선배인 왕지원은 "발레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라 했지만 박종석은 "어디가 아프냐"라 물었다. 황지원은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이 있다. 난 수술할 시기가 이미 지나서 할 필요가 없다더라"라 했다. 박종석은 "허리 디스크로 화장실 가서 울어봤냐"라 다시 응수했고 왕지원은 "난 허리 협착증이 있다. 복숭아뼈도 부러졌었다. 영국에서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랐다"라 반박했다.

할말이 없어진 박종석은 "남편이 아프다는데 그걸 이겨먹으려고 하냐. 넌 아무것도 몰라"라며 발을 절뚝거렸지만 방에 들어가자마자 멀쩡하게 걸어 MC들을 경악케 했다.

삐진 박종석은 방에 들어가 베개를 뒤집어 쓰고 우는 척을 했다. 서장훈은 "안타까운게 종석씨는 조금 더 화제가 될 만 하다. 이사람 정도면 난리나야 한다"라며 박종석의 애교에 극찬을 했다. 실제로 박종석의 애교 동영상은 조회수 200만 회가 넘는 화제 영상이었다.

왕지원은 "혼자 있고 싶다"는 박종석에게 다가가 달래주려 했지만 진짜로 삐친 박종석은 대답도 않고 거실로 향했다. 박종석은 뭘 원하냐는 말에 "어떤 사람들이 날 찾는다"며 휴대폰을 건넸다. 왕지원은 "삼겹목살 15인분, 미나리 3인분, 된장찌개 3인분, 밥 3인분, 비빔면 3인분? 자기야 이거 먹다 죽어"라 경악할 정도의 푸드파이터 챌린지였다. 참가비는 10만 원, 상금은 300만 원 도전이었다.

왕지원은 "남편의 버킷리스트라더라. 국립발레단 8년 동안 계속 뛰다보니까 한 번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부상 때문에 휴가를 내고 쉬니까 한 번 해보고 싶었나 보더라"라 했다. 서장훈은 "저 중학생 때였으면 금방 한다. 지금도 가능은한데 40분 안에는 불가능하다"라 자신감을 보였다.

활동력 갑의 우얼한 몸매를 가진 박종석은 원래도 평소에 엄청난 양을 먹는 것으로 유명했다. "연습이 필요하다"며 나선 박종석은 껌 한 통을 들고 와 "먹방하는 사람들은 이걸로 훈련한다더라"라며 본격적으로 눈을 빛냈다. 그러다 10분 만에 항복, 왕지원은 "그냥 맛있는 거 즐겁게 먹어라"라며 웃었다.

혼자서 비빔면 4인분을 먹겠다는 박종석은 거기에 냉동삼겹살 5인분으로 훈련하겠다며 요리하기 시작했다. 총 11인분을 앞에 둔 박종석은 맛있게 먹방을 시작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싹 다 해치웠다. 하지만 챌린지는 27인분, 한참 먼 목표였다.

마침내 결전의 날, 박종석은 왕지원의 손을 꼭 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사장님은 "성공한 사람은 딱 한 명 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을 예고했다. 밥이 등장하자마자 MC들은 "이건 못 먹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결국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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