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열차서 히틀러 연설 재생돼…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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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서쪽 브레겐츠에서 수도 빈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 녹음이 재생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CNN 방송은 열차에 탑승한 여러 승객에 따르면 히틀러의 연설과 함께 나치의 구호인 "히틀러 만세" 등의 구호가 열차 내 확성기를 통해 반복 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열차 내 히틀러의 연설 방송을 들은 오스트리아의 상원의원은 나치 구호들이 여러번 들렸지만 열차 승무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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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서쪽 브레겐츠에서 수도 빈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 녹음이 재생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CNN 방송은 열차에 탑승한 여러 승객에 따르면 히틀러의 연설과 함께 나치의 구호인 "히틀러 만세" 등의 구호가 열차 내 확성기를 통해 반복 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열차가 빈에 도착하기 약 25분 전, 생 푈텐 시에서 "이상한 음악과 대화 등이 갑자기 히틀러 연설로 바뀌면서 점점 더 크게 재생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운영사인 오스트리아연방철도(ÖBB) 대변인은 CNN에 누군가 복제 키로 인터콤을 불법적으로 열고 확성기를 통해 히틀러 연설을 틀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경찰이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열차의 CCTV에서는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확인된 것으로 전했졌습니다.
한편 열차 내 히틀러의 연설 방송을 들은 오스트리아의 상원의원은 나치 구호들이 여러번 들렸지만 열차 승무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서 비판했습니다.
또 열차에 타있던 한 기자는 히틀러 연설이 반복 재생돼 겁이 났다며 외국 관광객들이 이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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