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김남국 코인

이상진 기자 2023. 5. 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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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김남국 코인 논란은 청년들에게 경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청년들은 겉으로는 서민, 속으로는 귀족의 삶을 즐기면서 가난 마케팅을 권력과 부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이용한 김남국 의원에게 분노하고 있다.

이 나라 청년들과 한국 경제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김남국의원이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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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부국장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었으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여 자영업자들이 어렵고 코로나 시기에 팽창했던 벤처 부문에 돈줄이 마르면서 이 부분에서 희망을 찾았던 청년들이 적지 않게 일자리를 상실했다.

최근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30대 이하 청년층이 1년간 6만 5000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기였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이 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한 '빚 돌려막기'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금리 대출의 부담은 청년층에게 집중됐다. 이처럼 청년들은 빛을 갚기 위해 하루하루 고통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안겨줄 국회의원이 청년들이 상상도 하지못할 수십억 원의 코인 논란에 휩싸이며 청년들을 더욱 좌절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김남국 코인 논란은 청년들에게 경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청년들은 겉으로는 서민, 속으로는 귀족의 삶을 즐기면서 가난 마케팅을 권력과 부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이용한 김남국 의원에게 분노하고 있다. 김남국의 뜯어진 운동화와 그의 재산은 전혀 다른 두 개의 가치다. 그의 가난 마케팅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을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남국 의원은 14일 전격 탈당 선언을 했다. 자신이 가상화폐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 원어치 보유했었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그간 김 의원은 가상화폐 보유 및 거래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었고, 재산 신고 역시 적법하게 완료했다고 해명했지만 '코인 논란'은 계속됐다. 그가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1년 후로 미루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하고 출시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뢰는 '사회적 자본'이며 경제성장의 기반이다. '신뢰하면 상호 호혜(mutual benefit)와 협력(cooperation)이 촉진돼 공동체의 발전이 촉발된다. 신뢰 자본은 경제성장과 자유민주주의,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무형의 필수 자원이다.

이 나라 청년들과 한국 경제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김남국의원이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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