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오은영도 놀란 양파부부 남편 "2억 9천 대출, 극단적 선택도 생각해"('결혼지옥')

백지은 2023. 5. 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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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아내 몰래 억대 대출을 한 남편에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해주려고 시작했는데 결국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상처를 주게 되니까 가슴이 아프다"라고 위로하면서도 "대출이 얼마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상의없이 대출을 한 것 자체가 문제다. 아내가 경제적인 걸 모른다는 이유로 너무 당당하다. 빚을 이렇게 지고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 수 있나.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하고, 결심하면 바로 실행해야 하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논을 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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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은영이 아내 몰래 억대 대출을 한 남편에 일침을 가했다.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까도까도 빚이 나오는 양파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베트남에서 건설현장 직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며 아내와 상의 없이 대출을 받았다. 담보대출로 시작해 신용대출, 제2 금융권, 사채 등 모든 대출 경로를 동원, 갖고 있는 땅에 개인 근저당까지 더해 2억 9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한달에 4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

남편이 아내와 경제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아내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아가 남편은 아내가 경제적인 부담을 함께 나누길 원했다.

남편은 "낮에는 내 일을 하고 사무실 철거 등 아르바이트도 한다. 투잡, 쓰리잡까지 한다. 아내한테 힘들다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아내는 식당 일은 할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실제 남편은 경제적 부담에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재무설계사는 10개가 넘는 보험에 가입한 것에 대해 의아해했고, 아내는 "본인이 죽으면 십몇억원을 받는다고 하더라. 힘들 때마다 보험을 들어놨다는 생각에 뛰어들어 죽고 싶었다, 떨어져 죽고 싶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런 의도로 보험에 가입한 건 아닌데 부채가 감당이 안됐다. 우리 생에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지, 내가 빚을 대물림 하는 건 아닌지 아내와 투닥투닥하다 홧김에 얘기한 것"이라며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가를 하셔서 옮겨다녔다. 내가 성장해온 길을 다시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해주려고 시작했는데 결국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상처를 주게 되니까 가슴이 아프다"라고 위로하면서도 "대출이 얼마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상의없이 대출을 한 것 자체가 문제다. 아내가 경제적인 걸 모른다는 이유로 너무 당당하다. 빚을 이렇게 지고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 수 있나.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하고, 결심하면 바로 실행해야 하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논을 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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