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최고위·기념식에 전원 참석까지…與, 5·18에 '당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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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새기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를 전후해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제주 4·3사건 발언' 등으로 중도층의 반발이 감지됐는데,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끝낸 만큼 '중도층 표심잡기'에 나서는 것이란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 징계과정에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당 정강·정책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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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김재원·태영호 징계 이후 당 안정…'중도층 공략' 시동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새기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종 설화 논란을 낳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이후, 당이 안정을 찾아가자 외연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여권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8일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광주로 간다.
지도부는 18일 오전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현역 의원들은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정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준석 당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109명의 소속 의원 중 99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기념식 전날인 17일 열리는 '5·18 전야제'에도 참석한다. 보수정당 지도부의 전야제 참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김무성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김무성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물 세례와 항의를 받고 행사장을 떠나기도 했다.
전야제와 기념식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있던 1980년 5월18일 이후 태어난 이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청년대표단'도 함께 한다. 대표단은 20~30명 규모로 김병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가람 청년대변인, 청년당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팀도 전야제에 참석한다. 이들은 전야제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한 뒤, 금남로에서 오월어머니회를 만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물론 10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이 대거 광주로 집결하는 것은 중도층 외연확장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지난 전당대회를 전후해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제주 4·3사건 발언' 등으로 중도층의 반발이 감지됐는데,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끝낸 만큼 '중도층 표심잡기'에 나서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광주 방문에서 5·18 정신에 대한 당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 최고위원 징계과정에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당 정강·정책임을 확인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특별열차를 편성해 우리 당 의원 전체가 광주로 내려갔다"며 "이번 광주 방문은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우리 당의 진심을 보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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