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고진영 세계 2위로 상승… 1위 넬리 코르다 0.02점차 압박

김경호 기자 2023. 5.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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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세계 2위로 상승했다. 지난 15일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4타차 역전 우승을 거둔 뒤 트로피와 함께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고진영. |AP 연합뉴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및 통산 15승을 거둔 고진영이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8.38을 받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자리를 바꾸며 한 계단 상승했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8.40점·미국)와의 간격도 0.02점차에 불과해 정상복귀를 눈앞에 두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주 세계랭킹에서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간 이후 5위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에서 우승하며 3위로 점프했고, 이날 2위까지 회복했다.

고진영은 15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이민지(호주)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에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2점을 획득해 총점 310.15점(37개 대회)으로 평균점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넬리 코르다는 컷 탈락 하고, 리디아 고는 공동 42위에 그쳤다.

고진영은 다음주 매치플레이 대회를 건너뛰고 6월 첫주 열리는 신설대회 미주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세계 1위 탈환에 도전한다.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한 이민지는 지난주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티띠꾼이 6위로 밀렸다.

김효주가 세계 10위를 지켰고 전인지(12위), 최혜진(25위), 박민지(27위)가 한국선수 랭킹 상위권을 이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19계단 올라 84위가 됐다. 준우승한 박지영은 12계단 오른 48위가 돼 처음 세계 50위 안에 진입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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