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깃발이 신촌으로 간 까닭 [기자들의 시선]

김다은 기자 2023. 5. 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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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2일, 서울 퀴어퍼레이드(퀴퍼) 서울광장 사용 불허를 규탄하며 서울 신촌 일대에서 무지개행진이 열렸다.

서울시가 7월1일 서울광장에서 서울 퀴퍼가 아닌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서울 퀴퍼 주최 측은 '회복 콘서트'가 문화 행사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동성애 전환치료 홍보의 장이 될 것을 우려하며 서울시 결정을 규탄했다.

이번 무지개행진 성명서에 적힌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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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2018퀴어문화축제가 7월14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시사IN 신선영

이 주의 행진

5월12일, 서울 퀴어퍼레이드(퀴퍼) 서울광장 사용 불허를 규탄하며 서울 신촌 일대에서 무지개행진이 열렸다. 서울시가 7월1일 서울광장에서 서울 퀴퍼가 아닌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서울 퀴퍼 주최 측은 ‘회복 콘서트’가 문화 행사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동성애 전환치료 홍보의 장이 될 것을 우려하며 서울시 결정을 규탄했다. 이에 답하며 각 지역 대학생들이 ‘7월 광장’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한 것. 이번 무지개행진 성명서에 적힌 한 구절. “그 모든 차별과 혐오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무지개는 뜹니다.”

이 주의 지도

핀란드 신문사 〈헬싱인 사노마트〉가 해외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검열하는 러시아의 디지털 방화벽을 뚫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온라인 게임카운터 스트라이크〉에 전쟁에 관한 보도와 사진을 볼 수 있는 맵(지도)을 개발한 것. 러시아어로 전쟁을 뜻하는 ‘보이나’라는 이름의 맵 곳곳에는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이르핀 등지에서 자행된 학살에 대한 기사와 사진 등이 붙어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러시아 유저는 400만명으로 추산된다. “게임이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러시아인들은 어떤 종류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맵을 제작한 이유다.

이 주의 재판

‘가짜 미투’를 주장하던 박진성 시인이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위자료는 1심보다 3배 오른 3300만원.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의 성희롱과 A씨에 대한 명예훼손 모두를 인정했다. 2015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는 박씨에게 온라인 시(詩)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씨는 A씨의 폭로가 허위이고 돈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바 있다. 박씨의 무고 주장에 법원은 더 높은 위자료로 죄질을 판단했다.

김다은 기자 midnightblu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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