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7% 상승…인플레 둔화, 부채한도 증액 기대

신기림 기자 2023. 5. 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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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부채한도 증액 기대감으로 올랐다.

이날 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그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만큼 약해지기를 원하지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약해지지는 않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지표 둔화로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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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부채한도 증액 기대감으로 올랐다.

◇뉴욕 제조업 부진…침체와 안정 사이

1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7.98포인트(0.14%) 상승한 3만3348.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2.2포인트(0.30%) 오른 4,136.28에, 나스닥 지수는 80.47포인트(0.66%) 뛴 1만2365.21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5월에 마이너스(-) 31.8을 기록해 로이터 예상치(-3.75)를 대폭 하회했다.

뉴욕 연은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뉴욕주의 현재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하지만 제조업 부진은 미 경제가 둔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지금은 주식 관점에서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상 힘든 시기"라면서도 "나쁜 수치가 나오면 모두가 경기 침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만큼 약해지기를 원하지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약해지지는 않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채한도 증액을 놓고 백악관과 공화당 사이 정치적 협상이 이어지면서 당장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지만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증시가 오른 면도 있다.

그리스키 전략가는 "우리는 전에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며 "결국 그들은 정신을 차리고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연설 주목…시장, 금리인하 기대

경제지표 둔화로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있다. 시장은 연말 금리인하를 기대하지만 연준 인사들은 금리인상 발언으로 압박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데는 익숙하다면서도 아직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주 후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할 예정이며 올해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된다.

페이스북(메타플랫폼)은 투자업체 루프캐피털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2.16% 올랐다.

에너지업체 원오크는 파이프라인 운영사 마젤란 미드스트림 파트너스를 18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9.06% 폭락했고 마젤란의 주가는 12.99% 폭등했다.

반도체 웨스턴 디지털은 일본 합작 파트너인 키옥시아 홀딩스와의 합병 협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보도에 11.26% 뛰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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