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교자유 보고서 "北 종교활동 이유로 처형·고문"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이 종교활동을 이유로 주민들을 처형, 고문하고 있다며 종교자유 침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유엔에서는 중국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탈북 여성의 인권 유린 문제가 쟁점화 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2022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표적인 종교자유 침해 국가 가운데 하나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 세계 각 지역 정부들은 고문과 구타, 불법 감시, 재교육 캠프 등으로 종교적 소수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종교 활동은 당국 통제 아래 선전용으로만 운영되고 허가받지 않은 종교활동은 신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인권침해를 고발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며 종교 활동을 이유로 처형과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 보고서는 중국의 종교자유 침해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신장 위구르족과 티베트 불교, 파룬궁 등에 대한 종교 탄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 위구르 캠페인과 위구르 인권 프로젝트와 같은 NGO는 중국 신장에서 주로 무슬림 지도자들에 대한 대량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는 중국에서의 탈북여성 인권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인신매매와 강제결혼 피해를 겪는 탈북 여성들이 출산한 아이마저 빼앗기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물은 겁니다.
[달리아 레이나르테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 : 아이의 중국인 아버지는 북한 어머니가 남한으로 가거나 북한으로 추방된 뒤에야 출생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유엔에서 북한이 아닌 중국을 대상으로 탈북 여성 문제가 쟁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인권단체의 지속적인 공론화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촬영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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