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석 달 만에 또 영국 방문...수낵 "장거리 공격용 드론 지원"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인 영국에서 공격용 무인기 등을 확보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방문을 통해 반격전에 필요한 군사 지원을 확보했지만 F-16 전투기는 얻지 못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를 거쳐 마지막 순방국인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정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영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우크라이나에 방공미사일 수백 기와 사거리 200㎞ 이상인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 수백 대 등 무인 항공 시스템을 앞으로 수개월 내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름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기초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우리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러시아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꾸준히 지원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만난 뒤 영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크라이나가 "매우 중요한 반격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매우 중요한 반격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 연합을 만들고 싶고, 그에 관해 매우 긍정적이다. 아주 가까운 시기에 매우 중요한 결정이 들릴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조금 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그러나 전투기 지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수낵 총리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도록 동맹국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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