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오늘 첫 회의…"김남국 이중성 파헤친다"

이해충돌·내부정보 등 전방위적 조사…주 2회 이상 회의로 속도전
김성원 "김남국, 돌아오는 길 험난할 것…청년세대 분노 풀어드릴 것"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관련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이밝음 기자 =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거 보유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6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단장은 김성원 의원, 간사는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맡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형수 의원과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의원과 윤리특별위원회 최형두 의원도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로는 정재욱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라임 관련 소송을 맡았던 김정철 변호사, 남완우 전주대 법학과 교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함께 한다.

글로벌 IT업체 소속 이초롱 실장, 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는 청년 조사위원으로, 이민찬·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조사위원으로 함께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의 '가상자산 이상거래 포착 통보 및 수사활용 사후관리', 임윤주 국민권위원회 기조실장의 '이해충돌 여부 해석 및 공직자 부패행위 등에 대한 검토'가 보고된다.

여의도연구원의 '코인게이트 빅데이터 및 여론동향', 안영규 수석전문위원의 '가상자산 연내 신고를 위한 공직자윤리법 원포인트 개정' 또한 함께 보고된다.

조사단은 김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부터 미공개 내부정보 활용 의혹, 법사위 전체회의 도중 코인 거래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김 의원 의혹을 계기로 업계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코인' 입법 로비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주 2회 이상 회의로 진상 규명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직윤리 위반과 불법선거자금, 정치권 로비를 망라한 '코인게이트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신고 내용에 따라 위메이드, 넷마블 등 현장을 방문해 프라이빗 세일, 시장조성 에어드롭(마케팅 차원에서 무상으로 신규 코인 제공) 수취 등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상거래 통보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원화거래소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원 의원은 전날(15일) 기자회견에서 "김남국 의원이 결국 어제(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에 법적 책임을 철저하게 묻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김 의원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난한 척, 선한 척, 깨끗한 척했던 김 의원의 이중성을 파헤치는데 주력하겠다"며 "청년세대 아픔과 분노, 울분을 풀어드리는 것을 진상조사단의 가장 큰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