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당해 놀라” 오은영, 아내 몰래 5억 빚 남편에 일침 (결혼지옥)[어제TV]

유경상 2023. 5. 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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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아내 몰래 5억 빚을 진 남편에게 일침 했다.

5월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문제가 까도 까도 또 나와’ 결혼 13년차 두 아이를 키우는 양파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사무기기 렌탈을 직업으로 하며 여러 사업에 투자했다가 2억 9천 빚을 졌다. 아내는 빚 때문에 이혼을 생각할 정도였지만 남편은 이혼은 안 된다는 입장. 그러면서도 빚에 대해서는 공유하지 않았고 그 이유로 아내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구분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편의 불만은 자신은 한 달에 약 4백만 원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알바도 하지만 아내는 식당 알바는 안 하겠다고 잘라 말한 것. 오은영이 대출을 받을 때 의논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남편은 “아내가 사실상 이야기를 해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사 밖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내가 이야기하면 근심만 만들어주지 결과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주거나 조언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각자 입장을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그런데 너무 깜짝 놀랐다. 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뭐라고 하냐면 당신이 경제에 대해 몰라 이 상황을 알아도 해결할 수 있냐고 한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건 아내가 경제에 대해 아느냐 모르냐가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배우자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안 하고 대출을 받냐. 이게 중요한 거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은영은 “당연한 의논을 안 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당신이 해결할 수 있어? 깜짝 놀랐다. 너무 당당하더라. 빚을 이렇게 졌는데 아내가 경제에 대해 모른다는 이유로 윽박지르고 타박하고. 이건 아니라고 본다. 의사고 전문의고 다 떠나서. 인생 선배로서 말하는 거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꼭 의논하셔야 하는 문제다”고 당부했다.

아내는 “큰애 크고 나서 작은애가 태어나다 보니 손이 안 갈 정도로 크면 나갈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두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할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남편은 “예전에 어렵기 전에 취미생활을 하라고 했다. 추후에는 힘드니까 경제활동을 하라고 바뀌었는데 관심사가 없다. 알바 구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딱 귀를 닫아버린 느낌이다.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 분 입장에서는 아내 분이 이해 안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편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들고 다만 은행이자 50만원, 100만원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싶을 거다. 어쩌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 이해가 안 될 거다. 아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아내의 심리를 대변했다.

오은영은 “첫째는 억울하다. 이 모든 과정에서 빚은 내가 진 게 아니다. 내가 모르는 빚이다. 의논도 안 했고 쓰지도 않았다. 가족을 위해 필요한 대출도 아니었다. 이제 와서 빚이 생겼다고 나보고 갚으라고? 일을 하라고? 일할 수는 있지만 선뜻 마음에 안 열리는 거다. 아무 말 안 하는 건 수동적인 공격이다. 내가 하나바라 이러고 있는 거다. 경제적 위기와 빚이 생긴 게 아내 분은 고통스러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아내에게 희망이 없는 것. 오은영은 “부채 규모도 모르겠고 이걸 갚을 것 같지 않다. 그러면 무력해진다.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동기가 안 생긴다. 희망이 없고 무력하면 우울해진다. 두 가지 마음 때문에 아내가 안 움직이는 건데. 게을러서. 이렇게만 보면 아내 내면을 잘 이해 못하는 거다. 그럼 이것 때문에 또 싸우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후 양파부부 남편에게는 빚이 더 있어 총 5억 원 정도 되고 한 달 이자만 약 5백만 원으로 남은 부채가 더 드러났다. 오은영은 힐링 리포트로 첫째 부부의 경제권을 분리해 아내 명의 빚부터 정리해 나갈 것을 권하며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 남편의 고금리 대출을 갚으려다 같이 신용이 무너질 수 있으니 더는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힐링 리포트로는 남편의 경우 세 번이나 투자를 할 정도면 투자중독으로 보이니 또 투자 생각이 나면 치료를 받을 것, 세 번째 힐링 리포트로 아내에게 남편 빚을 갚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아이들을 위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것을 조언했다. 아내는 오은영의 조언을 듣고도 “남편에게 믿음이 안 간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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