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구축함 서태평양까지 원거리 훈련… 대만 침공 시 美전력 사전 차단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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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근해에서 태평양으로 군함 훈련 반경을 넓혀가며 국방력 과시에 나섰다.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괌 등에서 오는 미군 전력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 해군 남부전구 소속 055형 대형 구축함 다롄함이 054A형 프리깃함 황산함과 함께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한 뒤 최근 하이난 싼야 기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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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도련선 넘는 영역까지 진출
보급·방공·대잠 등 20가지 훈련
중국이 자국 근해에서 태평양으로 군함 훈련 반경을 넓혀가며 국방력 과시에 나섰다.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괌 등에서 오는 미군 전력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과 지난달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을 서태평양으로 보내 훈련했다. 산둥함은 특히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에 참여한 데 이어 동쪽으로 이동해 미군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는 괌에서 서쪽으로 약 700㎞ 해역까지 진출했다.
괌은 중국이 설정한 제2도련선(괌과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근해 등을 잇는 가상의 선)의 핵심 위치에 있다.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을 넘는 영역까지 진출한 것이다. 중국군이 대만 동부 해상에서 대만에 접근하는 외국 함대를 제1, 2도련선 사이 해역에서 차단하는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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