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절반 "1분기 실적, 지난해보다 부진…하반기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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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기업 절반가량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물류기업의 47.2%가 코로나 기간이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코로나 시기(2020∼2022년)와 비교해 하반기 물류시장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자 물류기업의 51.3%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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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물류기업 절반가량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하반기에도 물류시장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물류기업의 47.2%가 코로나 기간이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실적이 늘었다는 기업은 28.4%, 비슷하다는 기업은 24.4%였다.
매출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83.7%)와 운임 하락(39.8%)을 꼽은 기업이 많았다.
실제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작년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운송체계가 정상화된 데다 경기침체로 물동량마저 감소한 탓이다.
이 여파가 이어져 하반기에도 물류시장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 시기(2020∼2022년)와 비교해 하반기 물류시장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자 물류기업의 51.3%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7.9%, 20.8%에 그쳤다.
전반적 실적 부진 속에서도 물류기업들은 올해 인력 채용을 다소 늘릴 전망이다.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서 물류기업의 59.4%가 '작년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답변도 11.7%에 달했다.
물류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작년 수준 이상의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는 셈이다.
채용 분야로는 물류 현장인력(62.4%)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기획(45.2%), IT 개발(9.1%), 컨설팅(7.1%), 연구개발(R&D)(4.1%) 등 순이었다.
이은철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디지털 전환 트렌드가 물류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에도 물류현장에서 구인난이 여전하다"며 "외국인 고용 확대와 물류자동화·스마트화 전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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