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단체 비자 안 푸는 中… 여객수, 코로나 전의 12%

윤예원 기자 2023. 5. 1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 비자를 일러야 하반기에나 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항공업계는 중국 노동절이 낀 5월 초에는 중국이 하늘길 빗장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업계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예상 시점을 추석 연휴인 9월 말~10월 초로 늦췄다.

중국은 비자 발급 문제나 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 변동 사항이 있으면 자국 내 외항사 사무소에 통보하는데, 단체 관광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빨라야 추석 전후로 풀릴 것” 전망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 비자를 일러야 하반기에나 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항공업계는 중국 노동절이 낀 5월 초에는 중국이 하늘길 빗장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노선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자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권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노선 운항편과 여객(출발·도착)은 9587편, 73만81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객수는 (6389편·9만3240명) 7배 가까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65만1104명)과 대비하면 12%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노선 운항편과 여객은 3만1186편·548만6542명으로, 2019년 여객(763만9774)의 70%를 넘어섰다.

이달 10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 및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항공업계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예상 시점을 추석 연휴인 9월 말~10월 초로 늦췄다. 중국은 비자 발급 문제나 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 변동 사항이 있으면 자국 내 외항사 사무소에 통보하는데, 단체 관광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다. 한 LCC 관계자는 “중국은 중단거리 노선 수요의 큰 축을 담당했다”며 “중국 정부의 지침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 단체 관광이 막히면서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171만4252명 중 중국인은 14만4220명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순위는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총 35만36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배 늘었다. 순위는 12위에서 1위로 올랐다. 대만인 관광객은 1500여 명에서 16만여 명으로 늘었고, 미국인 관광객은 4만8000여 명에서 18만명으로 4배 늘었다.

올해 중국 리오프닝을 기대했던 항공업계는 노선 확장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중국노선을 확장하는 대신 인바운드(해외→한국) 관광객 수요가 높은 일본, 대만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진에어는 최근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일본, 대만, 태국을 중심으로 한국행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역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국 시장 상황과 수요 변화에 따라 국내선과 일본,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것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매출은 2019년 1분기에 약 15%였지만, 올해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