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고구마 타선, 美 언론도 비난..."낮은 기대치도 충족 못시켜"

최민우 기자 2023. 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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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기준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미국 매체 'NBC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솔직히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쓰는 것이 지겹다. 샌디에이고는 지금 당장 타격할 수 없다. 엄청 낮은 기대치를 설정했는데도, 나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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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왼쪽)가 아웃 당한 뒤 장갑을 벗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낮은 기준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라이벌 다저스에 시리즈 스윕을 당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밥 멜빈 감독도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팀에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렇지만 실적이 저조하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

이날 경기에서도 샌디에이고는 무기력했다.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1회부터 그랬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도루 성공으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보가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기회를 날렸다.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 하지만 마차도가 유격수 뜬공, 후안 소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9회 마지막 찬스에서도 샌디에이고는 침묵했다. 보가츠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크로넨워스가 1루 땅볼로 잡혔고, 넬슨 크루즈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있다.

현지 언론에 대한 평가도 좋지 못하다. 미국 매체 ‘NBC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솔직히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쓰는 것이 지겹다. 샌디에이고는 지금 당장 타격할 수 없다. 엄청 낮은 기대치를 설정했는데도, 나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올스타 선수들로 가득 찬 타선은 득점 상황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득점권 찬스에서 가장 낮은 안타를 친 팀이 됐다”며 답답한 샌디에이고 타선을 꼬집었다.

반면 다저스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점수를 쌓았다. 3회에는 무키 베츠가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6회에는 미구엘 바가스가 2타점 좌전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슈퍼드스타들과 달리 베츠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며 다저스 선수들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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