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에도 자세 낮추고 위기 떠올린 홍명보, ‘절대 1강’ 울산에 방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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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압도적 선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3-2로 격파한 FC서울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23) 등 2위권과 무려 두 자릿수 승점차다.
번번이 울산에 아픔을 안긴 '가문의 라이벌' 전북 현대는 승점 15에 그쳐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2023시즌 '절대 1강'은 울산이란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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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울산에 아픔을 안긴 ‘가문의 라이벌’ 전북 현대는 승점 15에 그쳐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대이하의 외국인 공격수 영입 등 잘못된 스카우트, 실패한 피지컬 시스템 등이 겹쳐 가장 많은 자금을 쓰고도 추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실점을 최소화하며 많은 골을 넣는 울산은 질 만한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지금의 기세라면 리그 2연패, 통산 4번째 타이틀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3시즌 ‘절대 1강’은 울산이란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상황 전개다.
그럼에도 홍명보 울산 감독은 자만하지 않는다. “당분간은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도전자”라고 자세를 낮춘다. 지난 시즌에는 2005년 이후 17년만의 리그 정상에 도전했다면, 올해는 구단 역사상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는 의미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고, 행정가 경험을 거쳐 지도자로도 부침을 겪은 그는 당장의 분위기가 좋아도 방심하는 순간 큰 위기가 닥쳐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장기 레이스라면 더욱 그렇다. 좋은 경기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선수들을 더 꾸짖고, 상황이 씁쓸할 때 오히려 더 많이 칭찬하는 이유다.
과거에 비해 확실히 유연해졌으나, 필요하면 선수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홍 감독은 “축구장은 전쟁터다. 편안하고 평온한 심리상태로 뛰어선 상대를 이길 수 없다. 늘 겸손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싸우자”고 주문한다.
그래서인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울산에선 연패가 사라졌다. 패배 후 정확한 상황 파악과 개선점 도출을 통해 선수단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꾸준히 거친 결과다. 여기에 울산은 아직 찾아오지 않은 위기까지 대비한다. “틀림없이 고비는 온다. 이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홍 감독의 지론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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