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은 맞다” 오그레디 감싼 최원호...‘마지노선’ 그을까, 없앨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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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은 맞고 있다."
한화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타격 파트에서 감이 괜찮다고 했고, 다른 외야수와 비교해도 오그레디를 쓰는 것이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썼다.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타이밍이다. 어떤지 봤다"고 짚었다.
최원호 감독은 "오그레디가 퓨처스에 내려왔을 때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앞다리 체중 이동이 안 되면서 골반이 빠졌다. 배트가 감겨 나오면서 공에 빗겨 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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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타이밍은 맞고 있다.”
한화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어떻게든 살려서 쓰고 싶은 마음이 엿보인다. 녹록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일단 최원호(51) 감독은 선수를 감쌌다. 더 보고자 한다.
오그레디는 14일 경기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125, 8타점, 출루율 0.179, 장타율 0.167, OPS 0.346을 기록중이다. 타율이 0.346이면 좋은데, OPS가 이 수치니 답답하다.
기대를 걸었던 홈런은 아직 하나도 없다. 34탈삼진-5볼넷으로 비율도 좋지 않다. 여러모로 실망이 크다. 4월23일 1군에서 말소됐고, 지난 11일 돌아왔다. 외국인 선수의 퓨처스행은 극단적인 조치에 가깝다. ‘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1군 복귀전이던 13일 SSG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2루타 한 방을 때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초에는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구 속도 시속 164.5㎞가 측정됐다. 넘어갈 뻔했던 타구다.
일단 최원호 감독은 괜찮게 봤다. “타격 파트에서 감이 괜찮다고 했고, 다른 외야수와 비교해도 오그레디를 쓰는 것이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썼다.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타이밍이다. 어떤지 봤다”고 짚었다.
14일 SSG전에도 선발로 냈다.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하나가 있었으나 삼진이 또 2개다. 타구의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6회초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는데 우익수 정면이었고, 12회초에도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파울이 됐다.
감독의 말처럼 타이밍이 조금씩 맞고 있기는 하다. “퓨처스에 내려오기 전과 비교하면 타이밍은 훨씬 좋아졌다. 뜬공도 타구는 좋았다. 현재 타이밍은 괜찮다.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더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오그레디까지 일찍 터졌다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구축될 뻔했다. 마음대로 안 된다.
‘좋아질 것이다’는 마음으로 계속 지켜보는 것도 일이다. 코칭스태프도, 동료 선수들도, 팬들도 힘겨울 수밖에 없다. 물론 가장 힘든 선수는 당연히 오그레디다.
최원호 감독은 “오그레디가 퓨처스에 내려왔을 때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앞다리 체중 이동이 안 되면서 골반이 빠졌다. 배트가 감겨 나오면서 공에 빗겨 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퓨처스에서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올라왔다. 연습 때는 괜찮은데, 경기에서 안 나온다. 조금은 나아졌다. 그러나 많이 나아져야 한다.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SSG와 경기에서 12회말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3에서 3-3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때렸다. 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 1타점 2득점. 오그레디와 극명하게 비교되면서 아쉬움이 배가됐다.
가장 좋은 것은 오그레디가 살아나는 것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요소다. 반대로 계속 부진하다면, 한화의 결단은 필수다.
인내심이 바닥나는 시점을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한화 내부적으로 선을 그었을 수도 있다. 오그레디가 펄펄 난다면 자연스럽게 선은 없어지게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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